“e비즈니스를 하고자 하는 중소기업들에게 도메인 등록에서부터 웹사이트구축 호스팅 인터넷광고 웹사이트관리까지 인터넷 비즈니스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것입니다.”유니텔의 유상섭(47) EC사업본부장은 최근 오픈한 중소기업 대상 토털 e비즈니스 서비스 사이트인 ‘비즈니스유니텔(bUNITEL.com)’의 장점을 이렇게 말했다. 유본부장은 특히 “비즈니스유니텔에 오면 인터넷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는 중소기업도 손쉽게 e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최근 들어 유니텔을 시작으로 한국통신 하나로통신 등이 경쟁적으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e비즈니스 서비스를 발표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중소기업 정보화 지원에 힘입어 중소기업들이 e비즈니스에 나서고 있어 관련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니텔은 앞선 만큼 경쟁업체보다 차별화돼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먼저 도메인 등록은 물론 웹사이트구축 결제 보안 인증 솔루션까지 e비즈니스를 위한 모든 서비스가 가능하다. 두번째는 비즈니스유니텔을 e마켓플레이스로 이용할 수 있어 중소기업을 위한 전자상거래 공간으로 제공한다. 세번째는 고객의 유형에 따라 서비스를 묶어 제공하는 e비즈니스 패키지 서비스 등이다.유니텔 솔루션 차별화 강조유본부장은 “특히 e비즈니스 패키지 서비스는 표준화돼 있어 e비즈니스에 나선 중소기업들은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떤 서비스를 받느냐에 따라 가격은 차이가 있지만 경쟁업체보다 저렴하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니텔이 제공하는 e비즈니스 패키지는 현재 프리미엄 팩과 애드 팩 두 가지다. 프리미엄 팩은 e비즈니스를 처음 시도하는 중소기업에, 애드팩은 e비즈니스에 나섰지만 제대로 된 마케팅 활동을 못하고 있는 곳에 적용된다.유본부장은 EC사업본부의 매출 비중이 현재 유니텔 전체 매출의 10%로 아직은 적은 편이지만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금까지 유니플라자 등 쇼핑몰 매출과 기타 전자상거래 수익이 전부였지만 앞으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 사업으로 점차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C사업본부는 지난해 3백5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6백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79년 부산 동아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유본부장은 20년 가까이 삼성과 인연을 맺어온 ‘삼성맨’이다. 81년 삼성중공업 거제 조선소에 입사해 종합전산실에 배치된 유 본부장은 전공과 달리 엔지니어 인생을 시작했다. 전산실에서 빌딩관리 인사 재무 등 정보시스템을 개발해 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89년에 삼성종합기술원 CIE(Computer Integrated Engineering) 연구실장으로 전격 발탁됐다. 그후 95년까지 삼성종합기술원 슈퍼컴응용연구실장을 역임했다. 그리고 95년말 삼성SDS 정보통신 전략팀장을 맡으면서 경영이라는 본업(?)으로 돌아왔다. 유본부장이 본격적인 영업 일선에 나온 것은 99년 삼성SDS 정보통신 부문 인터넷사업팀장을 맡고 나면서부터. 인터넷사업팀은 성장을 거듭하면서 2000년 유니텔과 함께 삼성SDS에서 나와 현재의 EC사업본부로 자리잡았다.“지금까지의 솔루션 영업은 싸고 좋은 것만 제공하는 데 그쳤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고객의 비즈니스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도 점검해주는 파트너로서 영업에 나설 것입니다. 쇼핑몰이 돈을 벌고 있지 못하면 그 이유가 무언인지 같이 고민해 해결하는 것이죠.” 고객의 비즈니스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업이 제대로 된 영업이란 게 유본부장의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