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체인 설비·유통노하우 활용해 환자 치료 기회 확대
희귀의약품은 온도나 습도에 민감해 철저한 관리가 없으면 보관 및 배송 시 제품이 손상되거나 변질될 우려가 있다. 중증환자 치료를 위해서는 적시에 공급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지오영은 업계 최고 수준의 콜드체인 설비와 국내 1위 의약품 유통 노하우를 통해 민간은 물론 공공영역에서도 희귀의약품 공급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지오영은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레코르다티(Recordati) 코리아 등 글로벌 제약회사의 희귀의약품을 국내에 유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희귀질환 치료제 공급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기관인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의 냉장 및 마약류 의약품 등의 보관·배송 업무를 위탁 수행하고 있다. 지오영은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가 해외에서 들여온냉장 33종·상온 55종·마약류 3종 등 91개 품목의 희귀의약품을 공급한다.
희귀질환 환자들을 위해선 신속하고 안정적인 희귀의약품 공급이 필수다. 희귀질환은 환자 수가 2만 명 이하거나 진단이 어려워 유병 인구를 파악하기 어려운 질환을 뜻한다. 국내에서는 희귀질환을 현재 총 1248개로 분류하고 있으며, 지난해 83개 질환이 새로 추가되는 등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시장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전 세계 희귀의약품 매출은 지난해 1680억 달러(약 236조원)에서 2028년 2710억 달러(약 369조원)까지 연평균 10%씩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의 희귀의약품 개발도 활발하다. 존슨앤드존슨 전체 매출에서 희귀약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2년 27%에서 2028년 46%까지 19%포인트(p)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희귀의약품 공급은 사회적 안전망 확대에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공적 성격을 갖는 사업”이라며 “향후에도 환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원활한 희귀의약품 공급에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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