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글자를 따서 지은 ‘C-A-N-S-L-I-M’은 윌리엄 오닐이 50년대초부터 주가가 큰폭으로 오른 주식의 속성을 연구해 도출한 투자원칙이다. 그는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을 포괄한 다음 일곱 가지 기준을 실제 주식투자에 적용하면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말한다.첫째, 최근(Current) 분기의 주당 순이익 증가율이다. 기업이 가장 최근에 발표한 주당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높을수록 좋다. 하지만 비교기준이 되는 전년동기의 주당 순이익이 극히 미미해 증가율이 높다면 의미가 없다. 예컨대 0.5달러에서 1달러로 1백% 늘어나는 것은 의미가 있지만 1센트에서 2센트로 늘어나는 것은 증가율이 같더라도 주목거리가 못된다. 최근 분기의 주당 순이익 증가율이 적어도 20% 이상은 돼야 한다.둘째, 연간(Annual) 주당 순이익 증가율이다. 과거 5년간 주당 순이익의 증가 추세를 보자. 어느 한 해의 이익이 감소했다 하더라도 이듬해 다시 큰폭으로 회복됐다면 괜찮다. 연평균 주당순이익 증가율이 적어도 25% 이상 되고 이익증가세가 안정적이며 지속적이어야 한다. PER보다 연간 순이익 증가율을 더 유념해서 봐야 한다.셋째, 신(New)제품과 새로운 경영진, 그리고 신고가를 봐야 한다.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는 기업의 95%는 뭔가 획기적인 신제품을 내놓았거나 경영진 교체, 산업환경에 중요한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주가가 신고가를 경신하는 종목을 매수해야 한다. “주가가 너무 높아 위험해 보이는 종목은 더 오르고 주가가 낮아 싸게 보이는 종목은 더 내려간다”고 오닐은 말한다.넷째, 주식의 수요와 공급(Supply)이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은 주식시장에도 적용되며 뛰어난 애널리스트의 의견보다 더 중요하다. 상장주식수가 많은 대형주는 몸집이 무거워 주가가 급등하기 어렵다. 기업이 대형화될수록 모험심과 혁신의지도 약하다. 그래서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상장주식수가 적은 중소형주가 유리하다. 또 계속해서 자사주를 매수하는 종목이 수급측면에서 주가가 오를 확률이 높다.다섯째, 주도주(Leader)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시세가 강한 업종에서 주가 상승을 선도하는 1, 2위 종목을 매수하라. 거래가 활발하고 주가 오름폭도 큰 주도주를 사야 한다. 주도주는 업종내 상대강도를 보고 판단한다. 주가가 덜 올랐다고 해서, 혹은 많이 떨어졌다고 해서 안전하다고 보고 비주도주를 사면 십중팔구 실패한다. 주도주는 주식시장이 조정국면을 거치고 나서 회복될 때 가장 먼저 오르기 시작하며 한번 상승세에 접어들면 어느 수준까지 오를 지 예측하기 힘들다.여섯째, 기관(Institutional)투자가의 매수다. 주가가 오르려면 사자 세력이 필요한 데 가장 강력한 매수는 기관투자가들에게 기대할 수 있다. 어떤 종목의 주가가 계속 오르려면 적어도 몇 개 기관투자가들이 꾸준히 매수해 줘야 한다. 그렇지만 거의 모든 기관투자가들이 이미 사서 보유하고 있다면 기업실적이 좋아진다 하더라도 신규 매수가 제한돼 큰 폭의 주가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마지막으로 시장(Market)의 방향을 봐야 한다. 지금까지 설명한 여섯 가지 기준에 모두 해당되더라도 주식시장이 대세 하락국면에 있을 때 산다면 그 주식마저 같이 떨어져 손해를 볼 확률이 높다. 그러므로 지금 주식시장이 상승국면에 있는지 아니면 현금비중을 높여야 할 하락국면에 있는지를 먼저 판단해야 한다.윌리엄 오닐의 7대 투자원칙1. 최근(Current) 분기의 주당 순이익 증가율2. 연간(Annual) 주당 순이익 증가율3. 신(New)제품, 새로운 경영진, 신고가4. 주식의 수요와 공급(Supply)5. 주도주(Leader) 여부6. 기관(Institutional)투자가 매수7. 시장(Market) 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