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묵시록 리덕스전쟁 속의 유약한 인간성 폭로몇 해전 영국의 한 호텔에 묵고 있던 <대부 designtimesp=21417>의 명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는 우연히 TV를 통해 방영되는 자신의 작품을 보았다. 70년대 말 재정난과 할리우드 시스템의 압박에 시달렸던 그는 4시간에 육박하는 자신의 영화를 2시간 남짓으로 ‘수술’해야 했던 일을 떠올리고는 이제 만신창이가 됐던 바로 그 영화를 복원할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 지금의 관객이라면 삭제 전의 난해한 내용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말이다.이렇게 해서 다시 태어난 영화가 바로 <지옥의 묵시록 리덕스 designtimesp=21420>다. 대문호 조셉 콘라드의 소설 <어둠의 심장(Heart of Darkness) designtimesp=21421>을 베트남전으로 옮긴 이 영화는 잘 알려진대로 할리우드에서 제작된 베트남 전쟁 영화 가운데 최고의 걸작이면서 79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마치 스스로의 살점을 떼내듯 영화의 3분의1을 자진 삭제해야 했던 코폴라에게 칸의 영광은 그리 대단한 위안이 되지 못했던 모양이다. 결국 43분이나 늘어난 3시간15분 짜리 <지옥의 묵시록 리덕스 designtimesp=21422>는 코폴라의 ‘감독판’이 아니라 ‘진짜’ <지옥의 묵시록 designtimesp=21423>인 셈이다.영화는 베트남전의 전설적인 군인이자 이제는 캄보디아 밀림의 신이 돼 버린 커츠 대령(말론 브란도)을 제거하는 임무를 부여받은 윌라드 대위(마틴 쉰)와 그의 동료들의 여정을 뒤쫓는다. 전쟁의 긴박함과 다분히 흥미진진한 모험으로 시작된 이들의 임무는 점차 몰락한 인간성의 참혹한 전시장으로 변해 간다. 이성을 뛰어넘는 광기와 생존의 순간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인간의 유약함은 이들을 공포로 몰아가고 마침내 윌라드는 극단의 광기와 냉철한 지성 사이를 교묘하게 오가는 커츠 대령과 조우하게 된다.코폴라는 <지옥의 묵시록 designtimesp=21432>을 통해 베트남전의 참혹함을 보여줌으로써 휴머니즘을 강조하기 보다는 전쟁이라는 극한의 상황 안에서 인간성이란 얼마나 무너지기 쉬운 것인가를 잔인하게 폭로한다. 43분간의 추가 장면들은 윌라드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 이런 주제를 더욱 강하게 부각시킨다. 폭격세례 안에서도 윈드서핑만을 생각하는 킬고어 중령(로버트 듀발)의 에피소드를 부각시킨 부분이나 프랑스 식민주의자들과의 논쟁 장면은 윌라드가 이성과 비이성 사이에서 회의하게 되는 과정을 설득력있게 만들어 주면서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해준다. 그러나 복원판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부분은 영화의 클라이맥스라 할 수 있는 커츠와 윌라드의 대화 부분이다. 상당 부분이 늘어난 윌라드와 커츠의 대화 장면에서 영화 전체를 이끌어 오던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르는 데 다소 모호한 성격으로 그려졌던 커츠 대령의 캐릭터는 복원판에서 보다 설득력있게 다가온다.코폴라는 이 영화를 찍으면서 자신들이 마치 베트남전을 경험하는 것 같았다고 술회한다. 대규모의 자본과 첨단 장비로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난국을 거쳐 가면서 감독을 포함한 제작진들을 서서히 광기로 몰아갔던 것이다. 그리고 2001년 그는 드디어 <지옥의 묵시록 designtimesp=21435>을 통해 자신이 진정으로 얘기하고자 한 것을 관객에게 보여줄 수 있게 됐다. 이제 43분의 아쉬움을 복원한 이 걸작을 다시 판단하는 작업은 영화가 개봉되던 해에 태어났을 새로운 관객들의 몫이 될 것이다.공연트로트 뮤지컬 - 쨍하고 해뜰 날8월22일~9월30일/평일 오후 7시30분,토일 오후 4시 7시, 월요일 공연없음/대학로 리듬공간/일반 1만2천원, 중고생 8천원대극장의 현란한 뮤지컬에서부터 소극장의 살롱뮤지컬까지 뮤지컬은 우리 삶 깊이 들어와 있다. 또한 사용되는 음악 종류도 다양하다. 세미 오페라풍 클래시컬한 뮤지컬, 힙합과 랩이 나오는 뮤지컬, 브로드웨이에서 바로 넘어온 듯한 뮤지컬 등. 뮤지컬 <쨍하고 해뜰날 designtimesp=21449>은 한국적 멜로디, 즉 트로트 박자를 이용한 뮤지컬이다. 일련의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인물들인 백수건달, 사랑찾아 상경한 아가씨, 막 제대한 청년, 옆집 아저씨 등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친숙한 캐릭터다. <쨍하고 해뜰 날 designtimesp=21450>은 이들이 찾아 헤매는 진정한 사랑을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훈훈하게 보여준다. (02) 762-08109월 출시 비디오리멤버 타이탄보아즈 야킨/덴젤워싱턴, 웰패튼/스포츠 액션/9월7일인종갈등의 심각한 분쟁으로부터 도시를 구원해낸 한 고등학교 풋볼팀의 실화를 그린 스포츠 영화. 할리우드 최고 흑인배우 덴젤 워싱턴이 갈등의 소용돌이속의 풋볼감독 허만 역을 맡아 강한 카리스마를 훌륭히 소화해냈다.럭키넘버노라 에이프런/존 트라볼타, 리사쿠드로/코미디/9월11일<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designtimesp=21468> 등 로맨틱 코미디의 일인자 노라 에이프런 감독과 귀여운 섹시가이 존 트라볼타 주연의 복권 당첨 조작을 둘러싼 코미디 영화다.투헬앤맥짐 맥브라이드/W.얼브라운, 디디 파이터/드라마/9월2일로큰롤의 황제 미트로프가 유명한 록 가수의 명성을 얻어내기까지 역경과 성공스토리를 그린 드라마. 78년 미네소타 공연을 시작으로 그의 일생을 과거 회상형식으로 담았다. 미트로프역은 W.얼 브라운이 맡아 실제 미트로프와 다름없는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