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홍중식(KaMP Studio)현지 취재협조 : 클럽메드바캉스코리아 www.clubmed.co.kr (02)3452-0123겨울이 오기만을 기다려 온 스키 마니아들. 하지만 이 기다림에 비해 마음껏 눈을 즐기기란 쉽지 않다. 들뜬 마음으로 찾은 스키장은 4,000여명(국내 한 대형 스키장의 주말 하루 이용객)이 넘는 상상을 초월하는 인파로 숨이 막힐 지경이다. 스키 인구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그들을 만족시키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시설 탓이다. 하지만 잠깐 해외로 눈을 돌려보면 스키 마니아들의 감탄을 절로 자아낼 곳들을 발견할 수 있다. 가까운 일본에 위치한 클럽메드 ‘사호로 빌리지’가 그중 하나다.하루 종일 쉼 없이 내리는 눈. 하늘도 땅도 하얗게 덮인 동화 같은 풍경을 자아내는 일본 홋카이도 지방의 겨울은, 그래서 아시아에서 보기 드물게 북구의 풍경을 전하는 ‘눈의 나라’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다. 홋카이도 최대의 도시 삿포로에서 140여km, 기차로 2시간 남짓한 거리에 자리잡은 클럽메드 사호로 빌리지는 이 눈의 나라에서 맛보는 휴식과 레저를 선사하는 특별한 즐거움이 있다.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등 뜨거운 태양과 코발트빛 해변을 떠올리는 여느 클럽메드 빌리지와는 달리 프랑스 샤모니와 함께 겨울을 겨냥한 보기 드문 빌리지이기도 하다.사호로 빌리지의 가장 큰 매력은 스키와 스노보드를 위한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 짧게는 400m에서 길게는 1,100m에 이르는 슬로프가 모두 16개에 이르는 것은 물론, 실력에 따라 초급자와 고급자들이 골고루 즐길 수 있게 난이도에 따라 다양한 코스를 갖춰놓고 있다. 무엇보다 겨울철 동안 3m 가까이 내리는 눈이 만들어낸 슬로프는 얼어붙지 않은 채 부드러워 매끄러운 활강이 주는 쾌감을 느낄 수 있고, 특히 초보자들이 슬로프에 넘어지는 경우라도 부상을 당하는 일은 찾아보기 힘들다.여기에 사호로 산을 중심으로 인공적인 손길을 최소화하고 삼나무숲에 둘러싸인 설경을 그대로 살린 스키장 풍경은 잠시 스키를 멈추고 흠뻑 빠져보기에 손색이 없다. 체계적인 강습으로 유명한 프랑스 스키학교의 교육 시스템은 이곳에서 그대로 활용되고 있다. 스키의 경우 실력에 따라 7단계로 세분화해 꼼꼼하면서도 세심한 강습이 진행된다. 여기에 강습을 담당하는 G.O.(Gentle Organizers, 클럽메드를 운영하는 이들을 부르는 독특한 명칭)들의 전문성과 몸에 배인 친절함이 멋진 스키 실력을 보장하고 있다.물론 이곳 또한 빌리지 내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한 클럽메드의 독특한 분위기를 빼놓지 않고 있다. 모든 일정에는 세계의 요리를 풍성히 맛볼 수 있는 뷔페식 식사와 헬스클럽과 수영장 등의 스포츠 시설과 사우나, 노상온천, 자쿠지 이용과 스키강습 등이 무료로 포함되어 있다. 이밖에 바, 나이트클럽, 기념품점, 쁘띠클럽메드로 부르는 탁아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물론 이것들을 이용하는 것은 순전히 빌리지를 찾는 이들의 자유에 맡긴다. 최대한 효율적으로 분주히 시간을 쪼개 쓰는 자유가 있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도 함께 하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도 날마다 밤이면 G.O.들이 준비한 쇼가 펼쳐진다. 낮에는 각자의 임무에 따라 빌리지 이용객들을 위해 베풀던 서비스가 밤이 되면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가미한 즐거움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무대에서 그들이 보여주는 춤과 노래, 마술 등은 프로 못지 않은 실력으로도 유명하다.지역적인 특성 때문에 일본인 이용객들이 많지만 오는 2월 20일부터 한 달 동안은 한국인을 위해 특별 기간이 마련된다고 한다. 이 시즌 동안은 특별히 한국의 전통 음식들이 세계에서 몰려든 스키어들을 위해 선보인다고 한다. 머무는 기간 동안은 마치 마을의 친구가 된 듯 인종을 초월해 세계인과 친구가 될 수 있는 클럽메드. 여기에 스키라는 공통 관심사를 덧붙인다면, 그들과 나란히 눈밭을 뒹굴고 한국의 음식을 설명해 주는 사이 어느덧 세계와 만나는 기쁨이 더 커져 있지 않을까. 클럽메드 사호로 빌리지에서는 아름다운 설경이 이를 도와줄 것이다. 사호로 빌리지가 가진 또 하나의 독특함은 여느 클럽메드 빌리지에 비해 압도적인 수를 차지하는 일본인들의 생활을 무척 가까이서 접할 수 있다는 것. 나흘간의 취재 일정 동안 빌리지 이용객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아이들 가운데 떼를 쓰거나 소란을 피우는 아이들을 단 한 명도 보지 못했다면 믿을 수 있을까. 그렇다고 아이들이 주눅 들어 있거나 부모들이 아이들을 엄하게 대하기는커녕 오히려 더 다정하게 어루만지고 있었는데도. 그들의 남다른 자녀교육의 분위기까지도 속속들이 알게 될 것이다.여행정보1. 이용방법 다른 빌리지처럼 이곳 역시 클럽메드 패키지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3박4일의 일정일 경우 항공료와 빌리지 내의 숙박과 식사, 시설 이용, 스키 및 스노보드 강습과 리프트권 등이 포함되어 있다. 가격은 성인의 경우 123만원 정도. 스키 특별 프로모션 기간인 4월 5일까지는 11세 이하의 어린이에게 빌리지 숙박요금의 50%를 할인해 주고 있어, 많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이용이 두드러지고 있다. 월·목,·금·일요일 주 4회 출발.2. 찾아가는 길 인천국제공항에서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까지는 약 2시간 35분이 소요되는데, 공항 도착 뒤 신토쿠역까지 1시간 30여분 걸리는 JR 특급열차를 이용해 사호로 빌리지를 가는 방법이 가장 편하고 빠르다. 이 여정 동안 차창 밖에 펼쳐진 끝없는 설원은 잠시 세상의 시간을 멈춘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할 것이다. 신토쿠역에서는 사호로 빌리지를 오가는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주소: ClubMed Sahoro, Karikachi Kogen, Shintoku-Cho, Kamikawa-Gun,081-0039, Hokkaido, Japan / 전화 : 81-1566-4-6667 / 한국 내 문의 : (주)클럽메드바캉스코리아 02-3452-0123 www.clubm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