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위칭데이가 코스닥에는 호재...정소프트.안연구소.더존 디지탈 주목

최근 코스닥시장의 강세 원인은 장기 소외에 따른 가격 메리트에 있다. 따라서 기술적 반등 수준에서 일단락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 또 단기적 시장 흐름은 장기 소외 종목군인 인터넷, 보안 등 소프트웨어 업종내 종목군들의 상승 탄력이 높을 수 있지만, 일정 수준의 반등 이후에는 개별 기업별로 이익모멘텀 유무에 따라 차별적 상승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철저히 실적개선이 동반되는 종목군을 중심으로 매매를 압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그동안 코스닥시장의 소외원인은 공급물량 과다와 일반 경기에 후행하는 IT 산업의 특성을 들 수 있다. IT 산업의 경우, 일반 기업 및 금융권의 설비투자 증가 여부에 따라 회복 강도가 결정되는데, 아직까지는 설비투자 및 수요 부문의 뚜렷한 회복 징후는 나타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수급문제는 제쳐두더라도 펀드멘털상으로도 코스닥시장만의 강세를 기대하기는 힘든 실정이다.최근 미국 증시의 긍정적 흐름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에도 씨스코, JDS, 유니페이스 등 주요 기술주에 대해서는 부정적 투자의견이 유지되고 있다. 기술주에 대한 고평가 논란 또한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단지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내며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기존의 0.8%에서 2.4% 상향 조정되는 등 경기회복 기대감이 강화되고 있는 국면이다.따라서 장기 소외에 따른 저평가 장점을 보유하고 있는 코스닥시장의 경우 일정 수준의 반등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스닥시장내 소프트웨어 업종의 경우 연초 이후 상승률이 10%를 조금 웃도는 수준에 그쳐 추가 반등여지는 조금 더 남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하지만 이 또한 기술적 반등이라는 판단 아래 이격도를 감안한 시장 접근이 요구된다. 즉 20일 이동평균선과의 이격도가 120을 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돼 코스닥지수상으로는 90선 내외가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진다.코스닥지수 90선이 저항선기술적 반등을 겨냥한 투자는 소프트웨어 업종군이 유리해 보이지만, 단순히 낙폭에 따른 접근보다는 수익성 모델 확보 또는 이익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군으로 압축한 대응이 필요하다. 연초 이후 소프트웨어 업종내 상승 주도 종목군을 살펴보아도 엔씨소프트(게임)→ 씨엔씨엔터(전자화폐)→ 인터파크(전자상거래)→ 다음(인터넷포털) 등이 업종내 수익모델 확보에 따른 이익모멘텀이 기대된다.따라서 이와 유사한 종목군 발굴 노력은 꾸준히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단순히 성장 모멘텀에 근거한 무분별한 상승세는 확산되기 어려워 보인다. 즉 일부 핵심 종목군으로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선물·옵션 동시 만기인 3월 14일에는 지수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틈새시장 공략차원에서 코스닥시장의 상대적 강세 흐름은 유지될 가능성 높다.하지만 IT 산업의 후행성을 고려할 때, 이번 반등은 기술적 반등 수준에서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시장의 무게 중심은 3D(Display, Digital, D램) 관련주에 두되, 3월 초 수익률 평준화 차원에서 진행되는 부수적인 반등 시세흐름을 겨냥한 매매전략 수립이 더 효과적으로 판단된다. 단기적으로는 소프트웨어 업종내 핵심 선두 종목군인 정소프트, 안철수연구소, 더존디지탈 등에 관심을 높여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