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도시가스는 78년 설립된 한국 최초의 민영 도시가스 업체다. 79년 일반 가스 사업 허가를 받았으며 86년 대한도시가스엔지니어링이란 자회사를 설립했다. 95년 증권거래소에 상장됐으며 99년엔 SK주식회사와 미국 엔론사가 합작해 설립한 SK엔론이 40%의 지분을 투자해 경영에 참여했다.현재 회사가 천연가스(LNG)를 공급하는 지역은 서울(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및 경기(성남시 하남시 과천시 이천시 여주군 광주군) 일대 102만여 세대. 앞으로 장호원 및 인근지역으로도 사업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회사가 공급하는 가스는 가정용이 60%대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 외에도 영업용, 업무용, 산업용 및 대규모 열병합발전용 까지 다양한 분야에 공급된다.이 중 수익률이 높은 업무용 가스의 매출 비중이 타사의 두배 가량 높은 것이 회사의 장점이다. 2000년 매출 비중은 약 18%였다. 대신경제연구소가 추정한 자료에 의하면 대한도시가스의 업무용 가스 매출은 올해 18.4%란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도시가스 업종은 불황에도 영향을 덜 받는 경기방어적인 성격이 강하다. 또한 구입단가와 판매가격이 정부고시 단가에 의해 결정되므로 수익기반이 안정적이다. 최근 3년간 영업실적을 보면 당기순이익이 연 200억원씩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지난 2001년 대한도시가스는 가스 판매 증가로 매출이 전년대비 25% 늘었다. 액수로는 5,578억원. 그러나 가격인하로 마진이 줄면서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8%였다. 또한 375억원을 공급시설에 투자해 140km의 신규 배관망을 확충해 총연장을 2,158km로 늘렸다.대한도시가스의 올해 경영 목표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신규 수요 창출이다. 차별화된 영업경쟁력으로 가스 판매량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둘째, 신규 사업 발굴이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강동 CNG충전소를 시작으로 하남, 상대원, 송파 충전소를 추가로 건설해 사업 영역을 다각화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열병합발전사업을 추진하며 1만 5,000평의 대치동 부지를 활용할 계획도 세웠다.마지막으로 안전관리를 핵심 경영 목표로 잡았다. 도시가스 업체에 있어 사고는 곧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현장시공을 철저하게 관리 감독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것이다.노승주 대표이사 사장약력: 1946년 서울 출생. 64년 경복고 졸업. 68년 고려대 경제학과 졸업. 79년 대한도시가스 상무이사. 2000년 대한도시가스 대표이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