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환LG화재 강서지점 김포사업소(주)하나로 대표“몇 개의 상을 받았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상의 등급이 높아졌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낍니다. 저는 골드 멤버상을 4번, 그 다음에는 대상을 2번 받았고, 올해 드디어 최고의 상인 골드 마스터상을 받았거든요.”‘2002 LG화재 골드멤버 시상식’에서 골드 마스터상을 석권한 주인공은 강서지점 김포사업소의 조주환 (주)하나로 대표(44). 보험영업 11년차인 조대표는 그동안 상을 7개나 받을 정도의 베테랑 설계사로 이번에 골드 마스터상을 받음으로써 명실공히 LG화재 영업인력 중 최고의 자리에 등극했다.2001년 회계연도에 4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그의 전직은 뜻밖에도 농부. 체구가 작고 성격 또한 소심해 사람 만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워 직장생활을 하지 않고 농사를 지었다.그러던 중 기아자동차 영업과장이던 형의 권유로 92년 LG화재 강남지점 영업사원으로 입사하면서 인생항로가 180도 바뀌었다. 영업사원으로서의 그의 첫출발은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용기를 내서 명함과 안내책자를 건넸는데, 보지도 않고 버리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얼굴이 화끈거렸고 이 일을 정말 계속해야 하는 것인지 회의가 들더군요.”이에 좌절하지 않고 성격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표정관리하는 법과 전화 받는 법 등을 연습하며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생활을 하려고 노력했다.조대표는 열심히 일한 만큼의 대가는 꼭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영업일을 시작한 지 6개월 정도 됐을 때, 고객으로부터 작은 감사의 선물을 받았고, 그 일을 계기로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고객에게 발생한 사고를 신경 써서 봐줬을 때, 고객이 고마워한다고 생각하니 흥이 절로 났습니다. 일에 대한 보람도 느낄 수 있었고요.”이때부터 그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해 능력을 키워갔다. 자기가 한 말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책임을 지는 고객만족세일즈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고객에게 상품을 설명할 때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상품의 장단점을 자세히 설명해 주기도 했다.그 덕분에 한 달에 500개 이상의 계약을 하는데도 민원이 한 건도 들어오지 않았다. 고객 한 명의 신뢰만 얻어도 보험세일즈는 순풍을 탈 수 있다는 것을 지론으로 삼고 있다.“저를 믿는 고객은 반드시 다른 고객을 소개시켜 줍니다. 고객으로부터 다른 고객을 소개받지 못한다면 그것은 실패한 영업이죠.”현재 손해보험업계 영업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조대표의 올해 목표는 48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업계에서 1등이 되는 것을 목표로 그는 현장을 누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