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들의 간식거리가 다양해지고 있다. 떡볶이, 어묵, 순대 등과 같은 전통음식 외에 크레페, 딤섬, 샌드위치 등 세계 각국에서 건너온 간식거리가 거리 곳곳에 등장하고 있다.이들 음식의 특징은 초미니 점포에서 테이크아웃 형태로 판매할 수 있다는 것. 점포 임차비용을 줄이려는 소자본 창업자들의 희망과 잘 맞아떨어져 창업 붐이 일고 있기도 하다.그 중에서도 ‘맛탕’과 비슷한 ‘빠스’라는 음식은 대학가, 쇼핑가를 중심으로 매장수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98년 국내에 처음 선보인 후 주춤하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돌풍을 일으킨 아이템이다.빠스는 원래 중국에서 즐겨 먹는 후식의 일종. 재료에 따라 고구마 빠스, 옥수수 빠스, 딸기 빠스, 사과 빠스, 바나나 빠스 등이 있다. 이 중 고구마 빠스가 조리과정이 단순하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아 가장 널리 퍼져 있다.다이아몬드 형으로 잘라서 튀긴 고구마 표면에 액체형 혼합소스를 발라 만든 것이 포장마차 단골메뉴인 고구마 맛탕과 유사하다.빠스와 맛탕의 가장 큰 차이점은 표면에 코팅처리를 해 손에 묻지 않는다는 점이다. 설탕이나 물엿을 사용해 끈적한 느낌인 맛탕과 달리 올리고당 같은 저칼로리 천연재료를 사용해 깔끔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또 커피와도 잘 어울려 간편한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투자비용 적어 부업으로 적합고구마 빠스의 조리과정을 살펴보자. 먼저 냉동된 고구마 조각을 20~30분 정도 기름에 튀겨내 올리고당 소스를 입힌다. 이때 소스의 점도, 재료의 배합비율, 적정온도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업체마다 소스제조법을 비밀에 부치는 것도 이 때문이다.마지막으로 찬바람이 나오는 조리대에서 소스를 서서히 굳히면 코팅작업이 끝난다. 잘 코팅된 빠스는 소스가 고구마 속으로 스며들어 속은 부드럽고 겉은 파삭파삭한 맛이 난다. 또 윤기가 도는 밝은 오렌지색이 식욕을 자극하는 역할도 한다.이 사업의 장점은 최소 두 평 정도 면적이면 충분하고,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점의 수수료 매장에 입점하기에 적절한 아이템이라는 것이다. 기존의 대로변 스낵 점포나 구내매점, 휴게소 등에서도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다. 투자비용이 적어 부업형 사업을 하려는 사람에게는 최적의 사업 아이템인 셈이다.한 가지 주의할 점은 소스맛과 코팅의 노하우를 지닌 업체를 선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부드럽고 보기 좋게 코팅하는 기술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창업비용은 수수료 매장에 입점할 경우 총 1,860만원 정도 든다. 수익은 창업 후 한 달이 지나면 월 평균순익이 400만원 선에 이를 정도로 꽤 높다.빠스 전문점은 새로운 맛을 찾는 신세대들의 성향과 부업형 소자본 창업을 원하는 창업자들의 요구를 충족시켜 장기간 히트가 예상된다.관련업체 : 하이비넷(주) (02-702-2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