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PC' '로그아이' 로 시장장악, 초고속망에도 장착...올 매출 106억원 목표
개인용 컴퓨터(PC)의 용량과 기능이 커지면서 정보기술(IT) 보안 시장 역시 PC 쪽으로 확장되고 있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보안시장 규모는 3,986억원 정도이고, 이 가운데 PC보안 부문이 300억원대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닉스테크(www.nicstech.com)는 바로 이런 PC보안 관련 제품으로 승승장구하는 벤처다. 지난 2000년부터 PC보안 분야를 뚫기 위해 연구개발(R&D)에 집중한 결과 최근 들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방화벽(Firewall)의 로그(입출력 정보데이터)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인 ‘로그아이’(Log-I)에 이어 PC보안 통합관리 소프트웨어 ‘세이프PC’(SafePC)를 잇달아 출시하며 보안시장 ‘침투’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주력제품으로 떠오른 세이프PC는 정보유출을 막는 PC보안 기능에 자원관리와 네트워크 관리 기능까지 더한 전천후 소프트웨어로 초고속 인터넷망이 확대되며 특수를 누리고 있다.지난 1월 데이콤 전용선에 ‘PCSWAT’란 제품명으로 전국 6,000여 개 PC방에 공급했고, 5월부터 실시된 하나로통신의 초고속 인터넷망 PC보안서비스 ‘하나포스PC보안’에도 핵심소프트웨어로 장착됐다.또 다른 제품인 ‘로그아이’는 여러 개의 방화벽을 드나드는 30GB 이상의 방대한 로그를 신속하게 분석해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이 과정에서 방화벽 자체에는 전혀 로그를 남기지 않는 것이 이 제품의 특징이다.닉스테크는 하나로통신, 데이콤 등에 납품을 성사시키며 올해에는 지난해 매출(52억원)의 두 배가 넘는 106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재 아남정보기술, LG CNS, 데이타게이트, 3R소프트, HP코리아, LG IBM 등 15개사와 공동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것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또한 닉스테크는 세이프PC를 업그레이드한 후속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하반기에는 공공기관, 학교, 기업을 대상으로 고객층을 더욱 넓힌다는 전략이다.해외시장 개척도 한창이다. 현재 홍콩에서 합작사 설립이 막바지 단계이고, 일본 유통사를 통한 수출도 협상 중이다. 다년간 외국산 제품을 판매하고 서비스한 경험으로 보안 컨설팅사업도 준비 중이다.수입딜러에서 개발업체로 변신95년 설립한 닉스테크는 처음에는 시스템통합(SI) 업체로 미국 보안업체인 사이버가드사의 방화벽 제품 등을 국내에 들여와 팔았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자체 제품이 있어야 한다는 경영진의 판단에 따라 96년부터 기술개발에 주력한 것이 오늘의 밑거름이 됐다.이 회사 박동훈 사장(41)은 “PC보안 제품 시장점유율 역시 지난해 10.2%에서 올 들어 23.7%로 급신장하면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며 “회사 규모를 키우기 위해 다른 유망 보안업체의 M&A도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02-578-6258)©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