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에서 에어텔 상품이 급부상하면서 도시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도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 항공과 숙박만 사전예약을 하고 관광일정은 자유로운 스타일로 시작하는 해외여행·유럽의 핵심도시인 파리, 런던, 로마와 동남아의 유명 도시들(베이징,싱가포르,콸라룸푸르)을 중심으로 한 시티 트래블을 안내한다.유럽·파리유럽을 특별한 곳으로 만드는 예술의 도시센강을 따라 걷다 보면 화려한 장식의 다리 어디선가 거리의 악사들의 연주와 이름 없는 예술가의 퍼포먼스를 만나고 멋진 초상화를 그리고 있는 화가들을 떠올리게 만드는 아름다운 도시 파리. 파리는 유럽에서 가장 먼저 여행하고 싶은 도시로 손꼽히는 곳이다.파리를 여행하는 데 며칠이나 필요할까? 아무리 파리를 잘아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이 질문에 답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만큼 보고 느껴 볼 것들로 온 도시가 가득 차 있기 때문인데, 특히 파리가 안고 있는 예술을 모두 맛보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일.잠시 욕심을 접고 몇 군데를 둘러본다면 루브르미술관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너무나 잘 알려져 있지만 그 진수를 맛보기엔 20만점이 넘는 미술품들은 방대하기만 하고 고대에서 19세기까지의 오리엔트 및 유럽 미술의 모든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회화와 공예는 2·3층에, 조각은 1·2층에 진열하고 있는데 드가, 피사로, 세잔느, 고흐,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친숙한 거장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특히 19세기 인상파 이후의 회화들은 이곳에서 1986년에 완공된 오르세미술관으로 옮겨 전시 중이다. 제1회 파리 세계박람회 당시의 기차역을 개조한 센강변의 이 미술관은 외관의 커다란 시계가 그 기원을 말해주는 재미있는 곳이기도 하다.이 밖에도 피카소가 살던 저택을 개조해 그의 작품과 생애를 함께 만나는 피카소미술관, 부르델의 대작들을 정원 가득 전시한 부르델미술관, 인류의 아픈 역사인 전쟁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앵발리드 군사박물관, 여성들을 한순간에 사로잡아 버릴 듯한 화려함이 풍겨 나오는 향수박물관 등 헤아리기조차 힘든 미술관과 박물관들이 도시를 채우고 있다.개선문을 중심으로 길게 뻗은 샹젤리제 거리는 파리와 늘 함께 연상되는 거리이다. 넓은 대로 좌우로 세계적 명품 부티크들이 즐비하고, 인도 한가운데 세워진 파리의 명물, 노천카페의 운치가 함께하는 곳이다.물론 포브르 생토노레뿐만 아니라 방돔광장의 아케이드, 몽테뉴 거리 등도 유명한 쇼핑거리. 여기서 콩코드광장의 웅장함과 파리의 화려한 야경이 시작하는 에펠탑을 지나 다시 센강변 노트르담 대성당으로 이어지는 거리여행은 어느 한 곳 지나칠 수 없는 거리의 아름다운 풍경이 함께한다.특히 많은 영화의 소재로 등장했던 예술의 거리를 들라면 몽마르트를 빼 놓을 수 없다.파리 북부, 이 도시의 가장 높은 언덕을 중심으로 뻗어 있는 곳은 예로부터 오직 믿는 것이라고는 예술에의 정열 하나뿐인 이들이 모여 거리의 풍경을 이루었다.언덕 위 사크레쾨르사원에서는 파리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광장 가득 거리의 화가들이 자신들의 아틀리에인양 이젤을 세우고 있는가 하면 그들의 고뇌가 곳곳에 배어 있는 카페와 카바레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많은 이들이 거리를 떠나버렸지만 여전히 그만큼의 예술가들이 전세계에서 모여드는 곳. 유명한 카바레 ‘물랑루즈’와 ‘피갈’ 등 파리 북부의 환락가의 화려한 밤풍경이 여기에서 시작된다. (프랑스 관광성 02-776-9142, www.franceguide. or.kr)유럽·런던전통과 명예를 존중하는 제국의 향기를 음미할 수 있는 곳그저 영국이라는 이름보다 ‘대영제국’이라는 근엄한 호칭이 더 어울릴 듯한 나라. 많은 유적과 아름다운 전통의 흔적을 남기고 있음은 유럽의 여느 국가들과 같지만 어딘지 가늠할 수 없는 깊이를 간직하고 있는 듯한 느낌의 도시, 런던은 현대적인 것을 은근히 받아들이면서도 경망스러움을 허락지 않을 듯한 고집스러운 전통의 멋으로 다가온다.런던은 대영제국의 오랜 수도였던 까닭에 왕가의 근엄함에 그 역사의 증거들을 낱낱이 품고 있는 도시로,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다는 입국심사를 감수하면서까지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있다.런던을 상징하는 것이면서, 이 도시를 배경으로 하는 많은 영화들이 마치 현지 로케이션을 감행하고 있음을 은근히 자랑하듯 빠지지 않고 담고 있는 것이 타워브리지이다.1894년 완성된 이 현수교는 스코틀랜드 풍의 기둥장식이 멋스러울 뿐만 아니라 템스강을 지나는 배들이 이곳을 통과할 때 다리를 들어 올리는 풍경을 확인하려는 이들로 늘 붐비고 있다. 많은 사진들에서 봐 왔던 푸른빛의 야경은 숨막히도록 웅장한 느낌이다.템스강을 따라 빅밴이 우뚝 세워져 있는 웨스트민스터 의사당, 피의 역사를 말해주지만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가 전시돼 있는 아이러니와 만나는 런던타워, 세인트폴 대성당 등이 자리하고 있고, 하늘 높이 세워진 넬슨의 동상과 내셔널 갤러리의 열주가 인상적인 트라팔가광장과 가장 화려한 야경과 유명 쇼핑거리들이 시작되는 피카딜리 광장 등 수많은 명소들이 사람들의 발길을 재촉한다.하지만 런던에서 버킹엄 궁전과 이곳에서의 근위병 교대식을 놓칠 수는 없는 일. 동절기와 하절기에 따라 각기 다른, 하지만 화려한 복장을 갖춘 근위병들의 행진이 벌어지고 있고, 런던을 찾은 관광객들은 이 교대식을 보는 것으로 하루의 관광을 시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정해진 시간에서 단 몇 초도 틀리지 않게 정확한 행진을 보여주는 이들의 멋진 교대식은 오히려 신기하기까지 하다.런던은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거리의 밤풍경이 비교적 어두운 곳이다. 일찍 집으로 발길을 돌리는 런더너들의 습성 때문이지만 드러난 화려함만을 따지지 않는 실용주의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하지만 <마이페어 레이디 designtimesp=22549>의 무대, 코벤트가든과 피카딜리 광장을 중심으로 어느 도시 못지않은 화려하고 유쾌한 밤풍경을 연출하고 있다.특히 브로드웨이를 움직이는 뮤지컬의 고향임을 말해주듯 유명 뮤지컬들이 10년 넘게 장기 공연되는 극장들이 줄지어 있어 정통 뮤지컬의 진수를 맛보려는 사람들로 평일에도 언제나 만원사례.또 런던의 젊은이들과 룸펜, 히피들이 즐겨 찾는 나이트클럽들도 이 일대를 중심으로 자리하는데 광란에 가까운 그 열정적인 분위기는 잠시 이곳이 런던이 맞는지를 의심하게 할 정도다.프랑스인들이 ‘혀에 대한 테러’라는 표현을 서슴지 않을 만큼 맹비난했던 영국의 요리가 부담스럽다면 이를 대신하는 다양한 다국적 요리들을 맛볼 수도 있는데 그 가운데서도 차이나타운이 가까이 위치한다.하지만 런더너들이 하루의 피로를 풀며 정치와 문학 등 무거운 주제의 토론을 즐기는 영국식 펍(Pub)만은 런던을 말해주는 맛과 멋 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추억으로 다가올 것이다. (문의 : 원여행클럽 02-463-0055)유럽·로마유럽문화의 원류라퐁텐이 읊은 시 구절,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의 깊은 의미는 로마를 여행해 보지 않은 여행자는 결코 알 수 없을 것 같다.대부분의 배낭여행자들이 유럽을 여행하면서 최종목적지로 선택하는 도시, 로마는 이 도시를 본 이후엔 어떤 곳에 가도 감흥을 받을 수 없을 만큼 완벽한 역사와 문화, 그리고 유적을 갖고 있다.사실 수천년 된 도시를 단 일주일 만에 돌아보기엔 무리가 있다. 특히 한곳에서 소비하는 시간이 만만치 않은 로마 같은 도시에선 개략적이나마 추천코스가 필요한데, 그 출발점은 언제나 바티칸시국이다.여기에서 성천사성-나보나광장 -로톤다광장 -포폴로광장-스페인광장 -보르게제공원 -퀴리날레-베네치아광장 -포로로마노--콜로세움-대전차경기장 - 진실의 입- 카라칼라 목욕장의 순으로 여행일정을 잡는 것이 무난하다.기점이 되는 바티칸시국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국가이며, 인구 1,000여 명의 종교국가다. 로마 안의 또 다른 나라인 셈이다.피에트로광장을 중심으로 두고 반원형으로 열주식의 피에트로성당이 둘러서 있는데 이 성당의 둥근 돔에 올라 로마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보고 본격적인 유적지 답사를 시작해 보는게 좋다.첫 번째로 갈 곳은 바티칸박물관. 르네상스 3대 거장의 작품은 물론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조각작품과 그림들이 ‘왜 로마인가’라는 소리 없는 물음에 대한 답을 진지하게 되돌려주는 곳이다.로마를 여행하는 즐거운 키워드로 옛날 영화인 ‘로마의 휴일’식을 선택해볼 수 있다.두 주인공이 만난 포로로마노와 오토바이를 타고 시내를 활주하면서 배경으로 흘려지나간 콜로세움, 여주인공인 오드리 헵번이 본젤라토(아이스크림)를 먹던 장소인 스페인 계단 등등이 모두 역사와 문화를 갖고 있는 공간들이기 때문이다.일반적인 유적지 답사보다는 일정한 테마를 갖고 로마를 껴안는 것도 지혜로운 여행방법이 될 수 있다. 단 한 번만으로 이 도시를 다 섭렵한다는 것은, 사실 로마를 제대로 알 수 없기 때문이다.여행전문가들이 반드시 꼽는 장소 하나를 추천해 보자면 스페인 광장 한구석에 있는 로마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 그레코. 1760년에 시작된 이 카페는 그리스사람이 창업해서 그런 이름이 붙여졌는데 리스트, 바그너, 비제 같은 작곡가들도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즐겼고 지금도 로마의 명사들이 즐겨찾는 곳이다.이렇게 잘 알려지지 않은 장소 하나가 로마여행의 추억을 배가시키기 때문에 로마를 여행하려면 사전에 꼼꼼히 공부하고 출발하는 현명함이 필요할 듯싶다. (문의:이탈리아 관광청 02-775-8806, www.enit.it)아시아· 북경아시아 최고의 문화유산중화인민공화국의 정치·행정·문화의 중심지인 베이징은 짧은 비행시간으로 아시아의 그 어느 도시보다 우리나라에서 쉽게 여행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가장 인상적인 풍경은 아침마다 밀려오는 텐안먼광장의 자전거 퍼레이드.가도가도 끝이 없을 것 같은 자금성의 위용과 특수한 사료를 먹여 키우는 베이징오리구이, 경극과 서커스도 재미있는 관광아이템이다.볼 것 많은 곳이 베이징이다. 텐안먼, 만리장성, 이화원 등 역사책에서 많이 본 명물들이 있고 또 그 규모가 대단하다. 하루종일 걸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지만 놓치기는 아까운 명소들이다.우선, 텐안먼광장은 베이징시 중심에 위치해 있으며 총면적은 40여 만㎡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광장이다. 광장 중심에는 인민영웅기념비가 우뚝 서 있다. 기념비 남측은 모주석기념당이다.텐안먼광장과 텐안먼 앞 대로인 장안대가가 생긴 것은 1959년으로 중국인민공화국 건국 10주년을 기념하여 세계 최대의 광장으로 정비됐다. 텐안먼광장은 텐안먼사태 등 중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이 벌어졌던 곳으로도 유명하다.그리고 자금성. 중국은 물론 세계 최대의 목조궁전인 이곳은 영화 ‘마지막 황제’의 역사적 배경이기도 하다. 자금성 안에는 9, 900칸의 방이 있다.명왕조 때 축조된 이후 명·청양대 왕조가 이 자금성에서 최후의 날을 맞이했으며, 그밖에도 수많은 역사적 현장들을 간직하고 있다. 외국인뿐만 아니라 중국대륙 전역에서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또, 중국 최대의 황실 정원인 이화원은 베이징 시내에서 북서쪽으로 약 16㎞ 떨어진 곳에 있다. 전체면적은 290만㎡로 북쪽에는 인공으로 조성한 완서우산이 있고, 남쪽에 역시 인공으로 만든 곤명호, 서호, 남호가 펼쳐져 있다.주요 건물로는 서태후가 정무를 보았다는 인수전, 서태후를 위한 극장으로 사용됐다는 덕화전, 780m에 달하는 긴 회랑이 있는 장랑, 건륭제 시대에 대리석으로 만든 석방 등이 있다.특히 석방은 서태후가 프랑스 배를 본떠 치장한 배로 창문을 스테인드글라스로 꾸며 놓고 달맞이를 즐기곤 했다고 한다. 끝으로 빼놓을 수 없는 관광명소 중 하나가 바로 만리장성이다.‘달에서도 보이는 지구 유일의 인조 건축물’로, 기원 전 5세기께 이후부터 역대 중국 왕조들이 기마민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축조한 성벽이다. 현재 만리장성의 전체길이는 6,350㎞. 동쪽 발해만의 산해관에서 서쪽 감숙성의 가욕관까지 이어진다.진시황제는 중국을 통일한 후 30만의 군사와 수백만의 농민을 징발하여 장성을 연결, 현재의 장성 원형을 만들었다. 그 길이가 1만여 리에 달해서 만리장성이라 불리게 됐다.현재는 일부만 개방돼 있는데, 베이징에서 북서쪽으로 약 70㎞ 떨어져 있는 팔달령과 모전욕, 사마태의 장성이 가장 인기 있다. 개장시간은 매일 오전 8시~오후 5시 대표적인 관광명소외에 베이징을 여행할 때 잊지 말아야할 몇 군데 재미있는 장소들이 있다.고서(古書)와 골동품의 거리 (일명 유리창 거리) : 지하철 화평문역에서 남쪽으로 10분 정도 걸어가면 중국 전통의 가옥과 상점이 모여 있는 유리창 거리를 만나게 된다.서울의 인사동에 해당하는 곳으로 중국의 골동품과 고서, 문방용품을 전문으로 파는 상점이 모여 있다. 지금도 명·청시대의 고풍스러운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어 중국 전통의 분위기가 짙게 풍긴다. 각 상점의 처마 밑은 하늘을 나는 용이나 화조풍월 등이 화려하게 채색돼 있다.왕부정 거리의 야시장 : 베이징에는 몇 군데의 야시장이 있는 데 그중 왕부정 거리가 유명하다. 오후로 들어서면서부터 하나둘씩 나오는 노점 요리집은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흔히 먹는 국수종류, 계란튀김, 파인애플 밥 등을 넘어서서 메뚜기 튀김, 번데기 꼬치, 전갈 튀김, 도마뱀 요리, 썩힌 두부 등의 요리가 있다. 시간을 내어 한 번 가본다면 정말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아시아· 싱가포르깨끗하고 정갈한 선진 관광도시아시아 최고의 자유무역항이자 잘사는 도시국가, 싱가포르는 자연과 사람의 손길이 조화를 이룬 멋진 장소들이 많다. 또 쇼핑의 천국으로 알려져 다양한 면세혜택을 누릴 수 있다.주요 관광명소 대부분이 깔끔하고 현대적인 분위기 속의 동화적 이미지를 선사해서 외국인들에겐 특별한 매력으로 다가온다.싱가포르의 상징이기도 한 머라이언(Merlion) 조각상을 볼 수 있는 머라이언 공원은 싱가포르 강어귀에 있는 작은 공원에 불과하지만 반은 사자, 반은 물고기의 모양을 하고 있는 조각상으로 유명하다.1972년 9월15일에 세워진 이 머라이언 상은 낮에는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늠름한 수사자의 모습이지만 밤이 되면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조명을 받아 푸르스름한 암사자의 자태를 드러내 다른 이미지를 보여준다.많은 사진작가와 관광객들의 사진촬영 배경으로 애용되는 곳이다. 또, 600종 8,000마리의 새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주롱 새공원(Jurong Bird Park) 은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여행객들에게 권할 만하다.22m 높이의 사육장에 놓아기르는 총 천연색의 커다란 새들이 인기있는데, 개관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토·일 오후 5시까지 개장). 매일 오전 인기 만점의 새쇼가 펼쳐진다.싱가포르 관광의 핵심인 센토사 섬(Sentosa Island)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장소다. 풍요로운 자연을 그대로 보전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개발된 곳으로 각종 놀이시설과 자연적인 요소를 결합시킨 테마 놀이공원이다.하루 종일 놀아도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수족관을 비롯해 다양한 놀이시설이 자리하고 있다.싱가포르가 다문화적인 도시국가임을 깨닫게 하는 장소들도 많은데, 그 중 한 곳인 성 앤드루 성당은 전형적인 고딕 건축양식으로 1856~1861년에 건립됐다.싱가포르에서 유럽의 풍취를 느끼게 하는 이 성당은 로널드 맥퍼슨 대령이 설계하고 죄수들의 노동력을 이용해 세운 것으로 유난히 눈에 띄는 흰색의 외벽은 조개의 재와 달걀 흰자, 설탕 등을 혼합해 만든 것이라고 한다.또 정식명칭이 사카무니부다가야사원( Sakya Muni Buddha Gaya Temple)인 천등사원은 높이 15m, 무게 305t의 좌불상이 1,080개의 등불에 둘러싸여 있는 모습이 장관으로 천등사원(Temple of Thousand Lights)이라는 명칭도 여기에서 유래했다.불상의 바닥에는 석가 생존시의 중요한 사실들을 묘사한 프레스코 벽화가 있다. 이 밖에 싱가포르엔 이색적인 지역들이 몇 곳 있는데, 비치거리와 로코르 운하 사이에 있는 아랍거리가 바로 그곳으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슬람 색채가 물씬 풍기는 지역이다.1800년대 아랍 상인들이 커피, 사금, 향료와 진주 등을 거래하면서부터 상업의 중심지가 된 곳이다. 아라비안 양탄자, 바틱, 보석, 인도 실크, 골동품 등 호기심을 끄는 상품이 많아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그리고 싱가포르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나이트 사파리다. 초원의 어둠 속에서 푸른 눈빛을 빛내며 경계하는 동물을 긴장감 속에 바라보는 재미가 각별한데 싱가포르 동물원 부근에는 열대지역의 야행성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야간에 펼쳐지는 동물의 세계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코뿔소와 하이에나, 표범과 호랑이, 멧돼지 등 약 100여 종, 1,200여 마리의 동물들이 이곳에 살고 있다. 오후 7시부터 개장. (문의:싱가포르 관광청 02-399-5570, www.newasia-singapore.or.kr)아시아 콸라룸푸르첨단빌딩과 이슬람 문화 ‘오묘한 조화’말레이시아 수도인 콸라룸푸르는 말레이 반도 서쪽해안에서 35㎞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다. 도시 전체면적은 243㎢로 서울 면적의 40% 정도. 말레이인(50%), 중국인(35%), 인도인, 인도네시아인 등 다수 인종이 어우러진 국가답게 도시 전체가 다양한 문화와 색채로 이뤄진 게 특징이다.콸라룸푸르 여행은 인천국제공항과 ‘아시아 대표 허브공항’ 자리를 다투고 있는 세팡공항에서부터 시작된다. 98년 개항한 이 공항은 두 군데의 여객터미널을 모노레일로 오갈 수 있게 만들어졌다.지난 4월에는 60㎞ 떨어진 콸라룸푸르시내까지 20분 만에 닿을 수 있는 고속전철이 개통돼 첨단공항의 명성을 한층 더 높였다.특히 말레이시아는 세팡공항과 콸라룸푸르시내 사이를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최첨단 정보산업기지 ‘사이버 자야’로 만들고 세계적 IT업체들의 입주를 유치하고 있다.콸라룸푸르시내는 첨단 고층 건물과 그 사이를 오가는 모노레일, 고풍스러운 이슬람 건축물이 한데 어우러져 현대 도시의 또 다른 전형을 보여준다. 빌딩 사이사이 녹지와 공원도 풍부해 여행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KLCC(Kuala Lumpur City Center) = KLCC는 발전하는 콸라룸푸르의 상징이자 쌍둥이빌딩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88층 건물. 총 452m 높이의 위용을 자랑하며 170m 높이인 41층에는 관광객을 위한 스카이브리지가 설치돼 있다. 콸라룸푸르 시내 전경을 감상하기엔 최적의 장소다.KLCC 앞으로는 놀이공원과 조깅트랙, 호수, 이슬람사원 등이 어우러진 대규모 공원이 조성돼 있으며 주변은 수십층 규모의 호텔, 빌딩으로 마천루를 이루고 있다.빌딩 하층부엔 270개 이상의 유명 브랜드가 들어선 고급 백화점과 카페 등이 자리잡고 있고 공연홀, 갤러리, 과학관이 있어 볼거리가 풍부하다.이 빌딩은 원래 말레이시아 정유회사인 페트로나스의 사옥으로 지어졌으며 쌍둥이빌딩 가운데 하나를 삼성건설이 시공해 지난 96년 완공됐다.국립 이슬람사원(National Mosque) = 이슬람교에 대한 국민의 신앙을 맹세하는 상징물. 18각 별모양의 돔과 73m 높이의 첨탑이 유려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8,000명을 수용하는 예배당과 대영묘, 도서관, 회의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말레이시아 무슬림의 정신적 고향인 만큼 관광객들은 경건함을 표해야 한다. 모든 사람이 신발을 벗어야 하며, 특히 여성이 사원에 들어갈 경우엔 발목까지 가리는 가운과 머리카락과 목을 숨기는 머리수건을 둘러야 한다.중앙시장(Central Market)과 차이나타운 = 면세점이나 백화점에서 느낄 수 없는 서민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들이다. 말레이시아의 체취가 흠뻑 풍기는 중앙시장에선 각종 수공예품과 거리의 화가, 전통 음식들을 접할 수 있다.차이나타운인 펜털링 거리에서도 재래시장의 활기가 그대로 느껴진다. 거리 노점상들이 파는 시계와 가방, 과일 등이 유명하며 중국 의약품들도 인기 있다. 길 양쪽으로 늘어선 중국 음식점에 들러 요기를 하는 것도 좋다.부킷 빈탕(Bukit Bintang) = 노천카페와 백화점, 특급호텔이 즐비한 콸라룸푸르의 ‘압구정동’. 술·담배를 금하는 이슬람문화 영향으로 거리에 술집이 거의 없지만 부킷 빈탕에서만은 예외다.무슬림이 아닌 세련된 차림의 중국인, 인도인들과 외국 관광객들이 화려한 조명의 노천카페에서 맥주를 마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KLCC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으며 플래닛 할리우드, 스타벅스, 커피빈, 타워레코드 등이 모여 있다.City Travel 여행정보Travel Informations도시를 여행할 때 중요한 체크리스트는 바로 항공편과 숙박편의 사전예약이다. 특히 7,8월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 성수기이기 때문에 좌석상태나 객실상태가 썩 여의치 않은 편. 따라서 예약을 해두고 출발하는 것이 안전하다.유럽은 테마여행 상품을 전문으로 내놓은 여행사들을 통해, 동남아는 각 패키지 상품을 내놓은 여행사들을 통해 예약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고 확실하다.유럽은 오랜 경험과 전통을 가진 전문여행사 위주로, 그리고 동남아 지역은 독특한 동남아 여행상품을 내놓고 있는 여행사들을 중심으로 알아본다.▶ 유럽지역 여행사1. 나우 관광(02-3465-1274 )특징: 새롭고 다양한 유럽 테마여행 상품을 골고루 선보이고 있어 화제인 여행사.2. 파워유럽여행(02-739-6565 /www.europeman.co.kr)특징: 북유럽과 동유럽 국가 상품과 한 나라 일주 상품이 많은 여행사3. 원여행클럽(02-463-0055 /www.wontc.com),특징: 다양한 유럽 지역 상품을 선보이는 유럽 특화 여행사로 유럽출장 100회 이상의 전문인솔자들이 많다.4. 한화투어몰(02-775-3232 /www.tourmall.com)특징: 동유럽과 지중해 상품이 많고 특히 크루즈 상품이 유난히 많은 여행사다.5. 나스항공여행(02-777-7708 /www.naas.co.kr),특징: 유네스코 지정 유적지를 비롯해 재미있는 동유럽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6. 온누리 여행사(02-568-1100/www.e-onnuri.com)특징: 특정 유럽 지역 외에 아프리카 상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7. 고려여행사 (02-771-3111/ktwww.ktitour.com)특징: 독특한 유럽과 지중해 지역을 선정해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8. 현대드림투어(02-3702-2233 /tour.e-hyundai.com)특징: 백화점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고 다양한 지중해 상품과 도시여행 상품을 갖추고 있다.▶ 동남아 지역 여행사1. 자유여행사(02-7777-114 /www.freedom.co.kr)특징: 실속있는 동남아 여행상품과 한 도시, 한 나라 여행상품을 집중적으로 개발.2. (주) 일본 여행 클럽리치(02-775-2580/ www.dJapantour.com)특징: 일본 전문 여행사로 일본 담당자만 47명이 되는 그야말로 일본통 여행사.3. 푸른 세계 여행(02-7777-300/www.greenworld.co.kr),특징: 여행전문가들로 이루어진 여행사로 할인항공권 구입도 가능하다.4. 여행매니아(02-720-3737 /www.tourmania21.com)특징: 필리핀과 대양주, 중국을 중심으로 상품을 내놓고 있는 여행사.5. 롯데 여행사(02-399-2301/www.lottetours.com)특징: 백화점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여행사로 동남아 상품이 가장 많다.6. 참좋은 여행(02-596-5005 /www.verygoodtour.com),특징: 동남아 중심의 상품개발에 전력하는 여행사로 아시아나항공 신규 취항 기념 상품이 인기.7. 굿모닝 트래블(02-757-7776/www.igoodmorning.co.kr)특징: 2002년 언론사 여행부문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여행사로 다양한 동남아 상품 구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