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0명 장학생 선발… 이재용 상무보도 700억원 출연

‘21세기는 뛰어난 창조적 소수의 인재, 다시말해 천재급 인재가 수만명, 수십만명을 먹여살리는 시대가 될 것이다’‘인재육성론’을 누차 강조했던 이건희 삼성회장이 마침내 ‘삼성 이건희 장학재단’(이하 장학재단)을 설립한다. 이회장은 이재용 상무보와 공동으로 1차 설립기금 1,500억원을 출연, 설립한 장학재단은 해마다 100명 규모의 해외 우수 유학생을 선발, 지원키로 했다.여기에다 삼성 계열사들도 오는 2003년 이후 장학기금 추가출연에 참여해 장학재단 기금규모를 5,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난다.장학재단은 오는 8월 중에 설립되며, 곧바로 장학생 선발에 들어가 9월에 1기 장학생 100명을 선발한다. 내년도 2기 장학생부터는 외국 대학 입학이 결정되는 매년 3~4월에 대상자를 선발하며 학부과정 25명, 석사과정 50명, 박사과정 25명을 뽑을 계획이다.장학생 선발은 학업성적과 적성검사 면접 등으로 이뤄진다.노인식 구조본 인사팀장(전무)은 “글로벌 시대의 리더로서 성장할 가능성을 중시해 면접과정에서 외국어능력과 리더로서의 자질, 품성을 면밀히 검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선발된 장학생은 대학 학부과정부터 최대 박사과정까지 학비와 현지 생활비를 지원하게 되는데, 미국 기준으로 1인당 연간 5만달러 수준의 장학금이 지급된다.장학재단은 지난 96년부터 검토됐던 사항으로 IMF 경제위기와 함께 보류됐다가 최근 삼성의 경영성과가 호전되고, 우수 인재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재차 검토를 거쳐 시행하게 됐다는 것이 삼성측의 설명이다.이학수 구조본 사장은 이상무보가 참여한 배경에 대해 “이상무보가 일본과 미국에서 학업을 계속하는 과정에서 외국의 우수대학에서 세계적인 두뇌들과 함께 공부하고 경쟁하는 것이야말로 한국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는데 중요하다는 것을 체험했기 때문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그러나 이같은 표면적인 이유보다는 후계상속을 앞두고 있는 이상무보가 대외적인 이미지 구축작업에 나선 것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은행 상반기 이익 31% 증가국내 은행들의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20개 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을 잠정 집계한 결과, 모두 4조89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3조1천56억원에 비해 31.6% 증가했다.그러나 2분기 순이익은 1조7천866억원으로 1분기의 2조3천33억원에 비해 22.5%감소했다. 이는 영업실적은 호조세를 이어갔지만 금감원이 가계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을더 쌓으라는 지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대부분의 은행들이 2분기들어 증시가 침체되면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현대중, 대형 해외공사 수주현대중공업은 최근 이스라엘 NPO사로부터 2천만달러 규모의 15㎽급 디젤 발전설비 제작 설치공사를 턴키 방식으로 수주했다. 토목공사에서부터 8천㎾급 발전용 엔진 2기 등 기자재를 제작, 설치하고 시운전까지 모든 공정을 일괄 수행하게 된다.이 설비는 내년 11월까지 이스라엘 하이파시에 설치될 예정이며 이후 민간 발전사업자인 NPO에서 5만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의 전력을 생산,인근지역에 공급하게 된다.세계 대형엔진 공급량의 35%를 점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지난 96년 이스라엘 국영 DSW에 60㎽급 설비를 건설했었다.신용카드 신규발급 대폭 감소지난 봄 주요 카드사들의 신규회원 모집이 정지되는 등 정부의 카드사에 대한 제재가 강화되면서 올해 신용카드 신규 발급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삼성, LG, 외환 등 일부 영업정지를 받았던카드사와 국내 최대 카드사인 비씨카드의 신규카드 발급은 작년 하반기에 비해 28~84% 수준으로 감소했다.비씨카드의 경우 작년 하반기 신규카드 발급(누적카드발급수 기준)은 352만8천장이었으나 올 상반기에는 297만1천장으로 감소했다. 삼성카드도 작년 하반기 781만6천장이던 것이 올 상반기에는 291만1천장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