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3개월만에 회원 1,000여명 확보 … 전화 대화로 신뢰구축
웹과 ARS를 연동한 결혼정보시스템이 눈길을 끌고 있다. 결혼정보업계와 ARS업계의 결합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은 행복한결혼(www.happyweddings.co.kr)이다.행복한결혼을 이끌고 있는 조세현 대표는 “많은 젊은이들이 예전과 다르게 자신과 맞는 이성을 찾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결혼정보업체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그렇지만 시간과 비용이 부담이 되고 있다”며 비용이 창업동기임을 밝혔다.조대표는 “종전 결혼정보업체의 경우 연 회비가 70만~100만원에 달해 상당한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만남을 가지기 전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프로필뿐이며 성격이나 품성 등을 알 수 없는 것도 아쉬운 점이었다.그렇다고 전화연락방이나 웹상의 미팅(채팅)사이트는 결혼에 대한 진지한 자세를 가지는 이성과 만나는 것은 기대하기 힘들다. 이러한 상황들을 고려해 진지하게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을 가지길 원하는 미혼남녀들이 부담감은 줄이고 합리적인 만남의 기회를 넓히기 위한 방법으로 웹과 ARS를 연동한 매칭시스템을 통한 결혼정보서비스라는 개념을 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지난해 웹과 ARS서비스 개발에 착수한 행복한결혼은 4월 중순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행복한결혼의 특징은 일단 회비가 없다는 점. 즉 무료로 가입하여 관심 있는 이성에 대해 횟수의 제한 없이 만날 수 있다. 두 번째 만남을 가지기 전에 사전준비를 차분히 할 수 있다.웹을 통해 마음에 드는 이성의 프로필을 선택한 후 ARS서비스를 통해 서로의 성격과 품성 등을 확인하고 서로 끌리는 점이 있을 때 만남을 가질 수 있다.특히 회사에 연락하면 상대방의 학력과 현 직업, 결혼유무 등에 대해 확인을 해준다. 이 점은 특히 기존 미팅서비스와 차별성을 가지는 점이라 할 수 있다.신뢰 높은 대화로 만남 주선조대표는 “사업초기 20대 초반을 겨냥했는데 결과적으로 20대 후반에서 30대 중후반까지가 주요 사용층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서비스 개시 3개월 만에 가입회원도 약 1,000명. 전체적인 매출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 회원들간의 전화통화가 점차 활발해지면서 회원들간의 만남이 점차 활성화돼 가고 있다.전화로 대화를 하면서 서로에게 신뢰를 갖게 된 고객들이 오프라인에서의 만남을 위해 더욱 상세한 정보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조대표는 “이는 회사가 희망하는 쪽으로 회원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방향을 잡아가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행복한결혼의 하반기 전략은 오프라인 모임.조대표는 “앞으로 오프라인 모임을 보다 활발하게 가지려고 한다. 아직까지는 전화통화 후 개별적으로 만남을 가지는 것에 그치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회사가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지역이나 나이 등을 고려해 프로필이 비슷한 사람들간의 모임을 적극적으로 주선할 것이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앞으로 1대1의 만남보다 여러 사람과의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변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 밖에 테마방 등을 통해 서로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는 회원들간의 커뮤니티도 적극적으로 만들어나갈 예정이다.행복한결혼은 내년도 전략을 밝혔다. 관련 업계와의 제휴다. 이벤트, 여행 등을 연결해 커플로 만난 회원들을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방침이다. 특히 자유롭게 배우자 후보를 찾을 수 있는 시스템개발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