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서비스 . B2C 등 세부 업종 중심, 실적 개선 가능성 높아

두차례에 걸친 미국증시의 급등락, 경기의 이중바닥(Double-Dip) 가능성 등 온갖 악재를 반영하던 코스닥시장도 8월 초를 기점으로 기술적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특히 주식시장의 선행성을 고려한다면 이미 노출된 재료에 대해 투자자들이 우려할 필요는 없다. 다만 하반기 장세흐름을 좌우할 경기흐름, 실적 등 주요 변수들이 불투명하다는 점, 즉 꿈을 먹고 산다는 주식시장의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점은 현시점에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그리고 아직까지는 이러한 미래 불투명성에 대한 주가조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이다.우선 국내 증시 하락의 단초를 제공했던 미국증시를 자세히 살펴보면 V자형의 반등을 보인 다우지수에 비해 나스닥시장의 반등은 미약하다는 특징을 알 수 있다.특히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시장에 대해 그동안 국내 증시의 상관성이 높았다는 점에서 나스닥시장의 약세가 주는 의미, 즉 IT 등 기술주에 대한 불투명성은 시장악재로서 여전히 배제되지 못했다는 판단이다.특히 MSCI 기준, 미국 IT업종지수가 연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지난 5월부터 한국의 IT업종지수도 하락추세로 반전됐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재료적 측면에서도 기술주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인 DRAM 가격의 경우 지난 7월 초 단기반등을 보여주는 등 재료적 특성을 보이기도 했지만 또다시 하락세로 반전되는 등 아직까지 중기적인 측면에서는 호재성 재료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다.특히 그동안 기대를 모았던 IT업종에 대한 신규 주문 및 설비투자 등 주요 지표들이 재차 하락 반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최근 발표된 미국 내 컴퓨터 등 주요 IT업종에 대한 지표발표 결과 신규 주문 건수가 지난해 4/4분기를 바닥으로 꾸준히 상승하던 흐름에서 이탈하고 있다는 점이 발견됐다.<ㅠ designtimesp=22706>IT업종, 주가조정 해소 아직 시기상조그결과 미국에서는 2002년 IT업종에 대한 이익전망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주된 이유로 작용했을 것이며, 이제는 한국시장에 있어서도 하반기 수출회복 등 시장 외적 요인에 기대를 걸었던 IT업종에 대해 이익모멘텀 하락 반전이라는 부정적 요인으로 결집되고 있다는 판단이다.이와 관련, 국내 기업에 대한 이익모멘텀 약화 현상도 아직까지는 PER가 낮아지는 추세와 맞물려 있어 주가조정이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 지난 6월부터 본격적으로 하향 조정되기 시작한 국내 기업의 이익모멘텀과 함께 주가도 아직까지는 동반 하락하는 추세여서 주가와 이익모멘텀(EPS변동)간 수정과정이 완결됐다기보다 진행 중이라는 판단이다.즉 이익모멘텀 하락에 따른 주가조정 과정은 좀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결국 IT 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에 대해서도 아직까지는 불투명한 시장전망 및 이익모멘텀 약화현상으로 주가조정이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다.다만 통신서비스, 인터넷업종 중에서도 B2C 등 세부 업종을 중심으로 실적에 대한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이익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는 섹터 업종 중심의 제한적 시장접근은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