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RB 금리 0.5%포인트 인하

저금리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는 경기둔화와 디플레 우려 여파에 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디플레(물가하락)와 경기침체가 동시에 나타나는 경제공황론까지 거론되고 있다.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1월7일(한국시간) 경기부양을 위해 콜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연 1.25%로 0.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써 금리에서 물가상승률(1.5%)을 뺀 실질금리는 마이너스0.25%로 일본에 이어 미국도 마이너스 금리국이 됐다. FRB는 재할인율도 1.25%에서 0.75%로 내렸다.미국금리가 41년 만의 최저수준인 1% 초반으로 떨어졌고, 일본에서는 사상 초유의 제로금리시대가 2년째 지속되고 있다. 10년래 최저수준인 유럽 및 아시아 금리도 더 낮아질 전망이다.영국 바클레이즈캐피털그룹의 헨리 윌모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경기둔화와 더불어 디플레(물가하락) 우려가 제기될 정도로 물가가 안정돼 있어 세계는 마음 놓고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11월 중 콜금리 목표치를 현 수준(연 4.25%)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콜금리는 지난 5월 0.25%포인트 인상된 이후 6개월째 동결됐다.미국이 7일(한국시간) 연방기금 금리를 0.5%포인트 인하, 일본에 이어 사실상 마이너스금리국이 된 것도 ‘소비 진작→ 기업실적 개선→ 기업투자 확대→ 고용증가→ 소비확대→ 물가하락 방지→ 경제 회복’의 선순환이 전개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기 위해서다.전세계에 정착되고 있는 초저금리 기조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초저금리 정책의 목표는 디플레 방지와 경기회복이다. 세계경제는 소비와 생산위축, 고용 악화 상황에 놓여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 9월 소매판매가 1.2%가 줄고, 10월 중 소비자신뢰지수도 9년 만의 최저치로 추락했다. 지난 두 달간 실업자수는 1만6,000명이 늘었고, 산업생산도 2개월 연속 줄었다.이 같은 상황에서 미 FRB가 연방기금 금리를 0.5%포인트 인하, 주택경기의 호황을 지속시킬 수 있게 됐다. 주택경기는 그동안 증시침체와 소비 및 생산감소에도 불구하고 미국경제의 후퇴를 막는 버팀목이었다. 일반 소비자들은 주택가격이 오르면 이를 바탕으로 자금을 차입, 소비를 늘리기 때문이다.유럽과 아시아 중남미도 경제상황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따라서 캐나다, 스웨덴 등 선진국과 아시아 신흥시장국들도 조만간 금리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영국 중앙은행인 뱅크오브잉글랜드는 이날 부동산 거품 붕괴의 우려에도 불구, 기준금리를 4년 만의 최저수준(연 4%)으로 유지한 데 이어 12월께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금리인하 유보를 결정한 뒤 “경제사정이 좋지 않으면 언제든지 금리를 내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글로벌 초저금리 기조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 관측이다.미국은 1%선, 유럽연합은 3% 선, 일본은 0%대의 저금리가 앞으로 6개월 이상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리인하 효과가 실물경제에 본격 나타나려면 보통 4~6개월이 걸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계가 지금 초저금리 시대로 접어들었지만 세계경기는 내년 2분기에 이르러야 회복세를 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MS, 태블릿 PC 제작 참여마이크로소프트(MS)가 키보드와 마우스가 없는 태블릿PC 제작에 참여한다.MS는 4억달러를 투입해 개발한 윈도XP 특별버전을 태블릿PC 본체 제작사에 제공할 예정이다.태블릿PC는 노트북 크기의 스크린에 펜을 이용해 직접 문서를 작성할 수 있는데 MS의 윈도XP 특별버전은 기존의 어느 제품보다 손으로 쓴 글씨를 잘 판독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MS는 이 제품을 서류를 들고 회의실에 들어가는 전문직업인을 겨냥해 만들었으나 궁극적으로는 기존의 노트북을 대체하는 미래의 컴퓨터 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GE 이사회 전면 개편제너럴일렉트릭(GE)은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감독기능을 강화하고 이사의 대외 겸직도 제한키로 했다. 내년 1월 발효되는 이 방안은 GE를 포함한 대기업들의 잇단 기업회계 스캔들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회사측이 지난 3개월간 협의한 내용을 토대로 마련됐다.이 방안에 따르면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며 이사들이 대외직을 겸하는 것을 제한토록 했다. 또 최고경영자가 매년 12월 중 이사회와 향후 경영전략을 협의하도록 했다.미 3분기 생산성 4% 성장미국의 생산성이 지난 3/4분기 연율 기준으로 4%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최근 미 노동부가 발표했다.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다소 밑도는 수준이나 2/4분기의 1.7%보다 크게 확대된 것이다. 반면 이전 29년 사이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3/4분기의 5.3% 증가에는 못미친다. 월가에서는 3/4분기 생산성이 4.2%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전문가들은 실업수당 첫 청구자가 4주 평균으로는 40만2,000명 수준이기는 했으나 이전에 비해 거의 늘어나지 않았음을 상기시키면서 생산성 증가와 함께 미 경제 회복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