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없을 때는 보장성보험으로 시작, 이후 저축성으로 전환

자산상담을 하면서 고객으로부터 보험과 관련해 자주 듣는 질문이 있다. ‘무엇을 기준으로 보험상품을 선택해야 하는가’와 ‘대체 얼마가 적당한 보험료와 보험금인가’ 등이다. 실제 보험설계사례를 통해 보험상품 및 보험사 선택기준, 적정 가입한도 등에 대해 살펴보자.시중은행 과장인 K씨는 그동안 나름대로 재테크를 잘해왔다. 그런데 이번에 보험상품에 가입할 생각으로 상담을 청했다. 다음은 K씨의 프로파일이다.전문가 입장에서 볼 때 우선 K씨에게 필요한 보험상품은 생명보험과 상해보험, 손해보험 등이라 판단된다. 먼저 생명보험에 대해서 계획을 짜보자. 일단 생명보험 중 피보험자를 배우자로, 계약자 및 수익자는 본인으로 해 보장성보험에 가입한다. (많은 사람들이 보험에 가입할 때 누구를 피보험자로, 계약자로 정할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데 이는 꼭 챙겨야 할 문제다.)K씨는 배우자의 연령이 젊기 때문에 보장성보험으로 시작하고 향후 3~5년 후 자녀를 두게 되면 그때 저축성보험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상품구성을 해야 한다. 이때 보험금은 배우자 연수입의 3~5년 정도의 금액(6,000만~1억원)을 잡도록 한다. 만약 부부 중 한 명에게 사고가 났을 때 현재의 생활수준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생활기반을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기 때문이다.그리고 두 번째로 K씨를 피보험자로, 계약자 및 수익자는 배우자로 해서 저축성보험에 가입하도록 한다. 특히 K씨의 연간수입의 3~5년분(1억2,000만~2억원)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한다. 참고로 보험사를 선택할 때는 생명보험의 특성상 가입기간이 길기 때문에 우량회사로 골라야 한다.다음은 상해보험에 대해서 계획을 짜보자. 상해의 경우 생명보험보다 장기적인 치료와 보험혜택이 필요하므로 생명보험배상보다 더 많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해야 한다.예를 들어 상해보험의 경우 1~6급으로 구성을 하는데 1급의 경우, 거의 경제활동이 불가능하므로 이를 장기적으로 보충해줘야 하는 상황을 말한다.보험금은 현재의 월생활비의 3분의 1 정도는 장기적으로 보충받을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이밖에 K씨에게는 손해보험이 필요하다. 손해보험 중 기본적으로 주거지의 불상사에 대비, 화재보험에 가입해야 하고 이때 보험금은 동산과 부동산 합계액의 90%까지 보장받을 수 있도록 구성한다.마지막으로 자신의 미래 및 노후생활에 대비하기 위해 가족 월소득의 30%는 저축을 해야 되는데 현재 K씨의 경우 구체적인 저축수단이 없다. 따라서 앞에서 제시한 생명, 상해, 손해보험에 월소득의 10% 정도로 보험료를 납입하고, 남은 나머지 여유자금을 연금 및 기타 저축성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K씨의 프로파일출생연도 1970년생부양가족 배우자(1972년생), 자녀 없음(1년 후 자녀 1명 계획)소득 세전 연 4,000만원배우자직업 자영업(프리랜서)배우자소득 세전 연 2,000만원보유자산 현황 주거용 아파트(25평 시가 2억원),예금 3,000만원, 주식 현재 평가액 300만원, 기타 금융상품 2,000만원, 개인연금(월 20만원/ 현재 잔액 274만원 정도)월 생활비 200만원월 여유자금 180만원기타 K씨 부부는 둘 다 과거 질환이나 특별한 신체상의 장애가 없었음.취미생활로는 영화감상, 독서 등을 주로 함.(위험한 모험과 같은 취미생활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