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민영화,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

이용경 대표이사 사장약력: 1943년 경기 안양 출생. 64년 서울대 전자공학과 졸업. 69년 오클라호마대 석사. 75년 버클리대 박사. 96년 한국통신 무선통신 개발단장. 2001년 한국통신프리텔 대표이사. 2002년 KT대표이사 사장지난해 KT는 민영기업으로 태어났다. KT는 지난 15년간 추진해 온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국내 기업지배구조의 모범모델이 됐다. 이에 따라 28.37%의 정부지분을 완전매각하고 이 과정에서 1대주주로 떠오른 SK텔레콤과 주식맞교환에 성공했다.또 소액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집중투표제를 도입했다. 정관상의 주식소유제한도 폐지해 외국인 주식보유한도를 49.0%로 확대함으로써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안정된 전문경영체제를 구축했다.KT 관계자는 “민영기업으로의 성공적 변신은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전문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해 글로벌 스탠더드 기업의 지배구조를 만들었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사장의 이사회 의장 겸직 금지 및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가 선임토록 해 의사결정과 집행기능을 분리했다. 또 상임이사 대비 사외이사 비율을 6대7에서 6대9로 확대했다. 이외에도 감사위원회를 1명의 사내감사에서 3명의 사외이사로 확대, 구성했다.지난해 브랜드 가치 국내 3위라는 결실을 얻은 KT는 2005년까지 매출목표 14조7,600억원, 자산 대비 영업이익률 12%라는 경영전략을 수립했다. 경영 측면에서도 고객중시, 가치중시, 현장중시 경영을 목표로 삼았다.KT는 세계 최고의 브로드밴드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해 현재 초고속인터넷을 전국적으로 확대, 읍면지역 70%까지 보급했다. 이는 캐나다의 2배, 미국의 4배, 일본의 8배로 서비스 개시 불과 4년 만에 1,000만 가입자를 유치한 것이다.또 기술력과 노하우로 세계시장에 진출했으며 브로드밴드의 본고장인 미국 덱스트라넷에 초고속인터넷장비 1,700만달러 수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기술력 수출에 나섰다.초고속인터넷도 전년 대비 매출이 39.3%나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메가패스 시장의 단계별 창출을 위해 지난해 7월 13M급 VDSL을 선보인 데 이어 12월에는 20M급 VDSL을 출시했기 때문이다.지난해 2월 출시된 무선초고속인터넷 네스팟은 성숙기의 유선 초고속인터넷을 기반으로 무선초고속인터넷 시장을 창출하고 선점한다는 점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사업이다. 현재 14만여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네스팟 이용이 가능한 AP설치지역도 8,900여개를 확보했다.네스팟은 올해 전략적 육성사업으로 선정해 100만 이상의 가입자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