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극대화 통해 수출 내수 균형
김선동 대표이사 회장약력: 1942년 출생. 63년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 졸업. 63년 대한석유공사 입사. 80년 쌍용정유 상무이사. 91년 쌍용정유 대표이사 사장. 97년 대한석유협회 회장. 2000년 S-Oil(주) 대표이사 회장2002년 S-Oil의 매출은 7조3,963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3% 줄었다. 그러나 순이익은 1,872억원으로 오히려 880% 성장했다. 이는 S-Oil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도화시설에 의한 고부가가치 창출전략에 따른 것이다.S-Oil의 고도화시설에 대한 투자는 198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내 최초로 윤활기유의 국산화에 성공한 것. 또한 1997년에는 ‘B-C 크래킹센터’와 ‘자일렌센터’를 건설하며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중질유 탈황시설인 B-C크래킹센터는 부가가치가 낮은 벙커C유를 부가가치가 높은 휘발유, 등유, 경유로 전환시킨다. 또한 고유황 벙커C유의 유황을 제거해 저유황 벙커C유를 생산한다. 한편 자일렌센터는 잉여의 휘발유성분을 이용해 필름 등의 원재료인 파라자일렌을 생산한다.2002년에도 S-Oil의 고부가가치 전략은 이어졌다. 저가의 고유황 벙커C유를 초저유황으로 탈바꿈시키는 ‘뉴하이발’ 시설을 완공한 것. 이를 통해 하루 55만배럴에 이르는 원유의 질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 또한 기존 윤활기유의 생산능력을 배가하고 차세대 엔진오일의 핵심인 저공해, 고연비를 실현한 고급 윤활기유의 대량생산 체계를 갖췄다.S-Oil은 국내외 시장을 연계하는 생산 및 마케팅 전략을 추구해 아시아ㆍ태평양지역 제일의 정유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안정적 석유수급은 필수. S-Oil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사와 장기 원유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900만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비축기지를 보유하고 있다.S-Oil의 매출은 내수시장보다 수출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2002년에는 전체 생산량의 57%를 수출하는 등 매년 생산물량의 50%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황함량 50PPM 이하의 초저유황 경유 생산체제를 갖추고 홍콩 및 일본 등지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내수와 수출의 조화를 통해 국내외 영업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회사의 기본전략에 상응하는 것이다.품질 고급화와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국내 시장 확대도 노리고 있다. S-Oil은 고품질에 대한 연구를 거듭해 국내 최초로 환경마크를 획득한 난방용 석유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청정성을 높이고 마찰저감제를 첨가해 연비를 향상시킨 ‘S-21 휘발유’도 개발했다.S-Oil은 높은 주주배당으로도 유명하다. 1998년 50%, 1999년 50%, 2000년 50%, 2001년에는 75%를 배당했다. 또한 투명한 기업경영에도 주력해 2001년에는 증권거래소가 선정하는 ‘기업지배구조 우수기업’에 올랐으며 <아시아머니 designtimesp=23826>지로부터 ‘한국 최고경영기업’으로도 선정됐다.©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