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편한세상’으로 아파트 브랜드화 열어

이용구 대표이사 사장약력: 1946년 서울 출생, 65년 보성고 졸업. 71년 연세대 건축공학과 졸업. 71년 대림산업 입사. 86년 대림산업 이사. 91년 대림산업 상무. 96년 대림산업 전무. 2000년 대림산업 대표이사 사장대림산업은 현존하는 국내 건설사 중 가장 오래된 기업이다. 대림산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001년 대비 272% 증가한 1,216억원, 매출액은 5.4% 증가한 2조6,521억원, 경상이익은 131% 증가한 1,872억원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2003년 100대 기업 선정에서 지난해 46위에서 38위로 무려 8계단이나 상승했다.대림산업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지속적으로 축소해 지난해 말 현재 부채비율이 2001년 말 95.4%보다 7.6%포인트 감소한 87.8%를 기록했다. 90%대의 부채비율은 업계 최저수준이다.회사 관계자는 “전국 22개 사업지에서 1만여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해 높은 청약경쟁률로 ‘e-편한세상’ 브랜드의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대림산업의 수주잔량은 7조4,033억원으로 수주 부문별 구성을 보면 토목 42%, 주택 31%, 건축 8%, 플랜트 19%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주택 시장이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하더라도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또 시공사 선정 등 계약대기공사를 제외한 전체 수주잔량이 7조5,000억원에 달하고 SOC 민자투자사업 등 수익성이 양호한 공사의 매출도 증대되며, 석유화학 부문의 경기회복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올해 큰 폭의 경영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대림산업은 올해 ‘가치중시경영’ ‘사업경쟁력 제고’ ‘정도경영’이라는 경영방침 아래 수주 4조2,000억원, 매출 3조3,000억원, 당기순이익 1,500억원의 목표를 정했다.지난해 큰 활황을 보였던 주택경기가 올해는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건설경기가 다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그동안 쌓은 내실경영의 기조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가치중시경영’이란 수치상의 재무적 성과만을 관리하던 ‘이익중시경영’에서 탈피해 브랜드, 고객관리, 내부 혁신 척도 등 기업의 내재가치, 실질가치를 포괄관리하는 개념으로 단기적으로는 초과이익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e-편한 세상’이라는 브랜드 도입이 성공적이라는 평판을 얻자 아파트의 브랜드 시대를 이끌어온 대림산업은 올해는 품질차별화를 통한 고객만족 극대화로 ‘e-편한세상’의 브랜드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경기도 오산시 원동 충남방적 부지에 2,800가구, 김포 사우지구에 1,150가구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1만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