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초일류 조선·중공업기업 목표
정성립 대표이사 사장약력: 1950년 서울 출생. 68년 경기고 졸업. 72년 서울대 조선공학과 졸업. 81년 대우조선 입사. 97년 대우중공업 조선해양부문 관리본부장. 2001년 대우조선공업 대표이사 사장2년 전 대우 계열사 가운데 가장 먼저 워크아웃을 졸업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같은 순위인 25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매출액 3조3,678억원에 당기순이익 2,59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조선ㆍ중공업업계 최고 수준이다.올해 대우조선해양은 사상 최대치인 3조7,600억원의 매출과 3,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2006년 중반까지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기 위해 28억3,000만달러의 선박과 플랜트를 미리 수주한다는 계획이다.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노르웨이의 베르게센사(Bergesen D.Y.Shipping A.S)와 벨기에의 엑스마사(Exmar N.A), 그리고 덴마크의 에이피몰러(A.P.Moller) 3사로부터 3만8,000t급 LPG선 5척을 수주했다.또한 캐나다의 티케이사(Teekay Shipping Corporation)로부터 11만5,000t급 중형유조선 2척을,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선주로부터는 5만t급 정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이번에 계약한 9척의 총수주금액은 약 3억5,000만달러에 달한다.이번에 LPG선 5척을 발주한 유럽의 3개 회사는 최근 LNG선과 LPG선 등 가스운반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해운회사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될 이 선박들을 2006년 말까지 인도받아 공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특히 베르게센사와 엑스마사는 각각 7척과 6척의 LNG선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했던 회사로, 현재 각 1척씩을 인도받아 운항하고 있다. 이번 LPG선 발주에도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인도한 LNG선의 품질과 기술력이 크게 작용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2003년이 시작된 지 4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현시점에서 선박 9억3,000만달러, 플랜트 7억달러 등의 선박수주실적을 올려 이미 올해 수주목표의 58%를 달성했다.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두 가지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첫째, 새로운 기업문화 정립과 둘째, 기업체질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PI’ 추진이다. 이는 ERP(전사적 자원관리)의 최적화와 운영효율성을 높여 비약적인 경쟁력 향상을 가져오기 위한 것이다.조선업체들 중에서는 처음으로 PI를 도입했다. 그만큼 성과에 대한 기대도 크다. 회사를 초일류기업문화 정립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추구하고 행동해야 할 핵심가치로는 ‘신뢰’와 ‘열정’을 선정했다. 앞으로 회사는 경영과 각종 정책을 입안할 때 이 두 가지 가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게 한다는 원칙이다.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로봇사업에도 본격 진출했다. 대우조선은 향후 10년간 약 300억원의 연구자금을 투입, 용접ㆍ도장 등 산업용 로봇뿐만 아니라 앞으로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는 인간공존형 로봇개발에까지 나선다는 방침이다.©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