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밀착 전략… 지방은행 새모델 제시

심훈 행장약력: 1941년 부산 출생 60년 부산고 졸업. 66년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87년 미국 예일대 경제학 석사. 66년 한국은행 입행. 88년 은행감독원 검사제3국 부국장. 98년 한국은행 부총재. 2000년 부산은행장부산은행은 지난해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인 1,4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는 2001년부터 부산시 시금고은행을 맡고 있고, 부산지역 시민 380만명 중 약 300만명이 거래하는 등부산지역 내 예수금 점유비가 2000년 28.04%에서 2002년에는 29.44%로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은행측은 설명했다.또 원화 및 외환 수입수수료 등 각종수수료 부문도 2001년 899억원 대비 30% 증가한 1,168억원을 기록하는 등 수수료 부문의 수익증가와 수익원 다변화가 이유라고 덧붙였다.부산은행 중장기 경영계획은 최근의 금융권 대형화 추세에 대응하고 확고한 시장입지 및 재무역량의 우수성을 확보해 ‘성공적인 지방은행 모델의 조기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단기로는 주주배당을 실현할 수 있도록 수익력 확충, 핵심사업 방어, 선진형 경영시스템 안정화에 주력하고, 중장기로는 개인 및 중소기업금융 분야에서 안정적인 시장을 확보해 지역시장 지배력을 확보하는 성장경로로 설정했다.이에 따라 개인 및 중소기업금융 균형발전, 전자금융사업 중점육성, 중소기업에 대한 밀착지원을 중점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를 2,296억원으로 정했다.‘영업력 강화와 위험관리, 역량간 균형유지’를 올해 경영목표로 정하고 내실위주의 안정화 전략에 초점을 맞춰 마케팅 역량 극대화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전략방향을 소형다점포 전략의 추진 등 영업력 강화를 통한 수익력 확충 및 겸업화 시대에 맞춰 질 좋은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장기 안정적 사업모델 개발 등 고객지향의 효율적 프로세스 구축 등으로 정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또 올해 총자산 18조2,800억원, 총수신 14조8,500억원, BIS 비율 11.01%, 총자산이익률(ROA) 1.29% 등을 목표로 정했다.여신지원 부문에 있어서는 올해 안에 부산 10대 전략산업 지원 등 중소기업금융 7조원과 가계금융 1조7,000억원 및 지역개발사업에 대한 프로젝트파이낸싱 1,000억원 지원 등 총 8조8,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신규로 지원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부산은행에서는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사업부제 조직을 고객 및 지역밀착형 조직으로 바꿔 본부조직을 일부 개편, 기존 6본부 33개팀을 7본부 34개팀으로 재구성할 계획이다.특히 올해 8월 시행 예정인 방카슈랑스 도입에 대비해 신사업개발팀을 신설하는 등 공격적 경영을 하고 있다. 심훈 행장은 “올해는 내실 위주의 경영을 통해 영업력을 확충하고 수익기반을 튼튼히 다져 나가는 한편 지역발전을 적극 지원하는 지역밀착경영을 경영전략으로 삼아 지역사회발전을 선도하는 지역은행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