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점유율 60% 달성 ‘코앞’…실적호전 ‘눈에 띄네’

윤종웅 대표이사 사장약력: 1950년 충남 공주 출생. 69년 충남고 졸업. 73년 국민대 경영학과 졸업. 75년 조선맥주 입사. 90년 조선맥주 이사. 99년 하이트맥주 대표이사 사장하이트맥주는 1933년 12월 영등포 공장에서 ‘삿뽀로’ 맥주를 생산한 이래 올해로 설립 70주년을 맞았다. 일제하 대일본맥주회사가 설립한 조선맥주주식회사가 전신.1990년대 초반까지 시장점유율 30%대에 머물던 하이트맥주는 보수적인 기업스타일에서 벗어나 진취적이고 능동적으로 고객을 찾는 ‘고객 제일주의 경영’으로 탈바꿈하면서 대전환기를 맞았다. 1993년 100% 암반천연수로 만든 하이트맥주를 출시하면서 소비자 입맛에 맞는 맥주를 찾게 하는 브랜드전략을 전개한 것이 96년 업계 1위에 올라서는 발판이 됐다.이후 맥주업계 유일의 토종회사로 외국 주류사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99년에는 점유율 50%의 벽을 무너뜨리며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또 99년에 처음으로 1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내고 2002년에는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인 1,04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 같은 실적 호전에 따라 99년 200%가 넘는 부채비율을 2002년에는 127% 이하로 낮췄다.특히 2002년 3월에는 100% 보리맥주 ‘하이트 프라임’을 개발해 8년째 이어온 맥주업계 수위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하이트맥주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보다 6% 정도 증가해 56%대를 기록하고 있다.올해 하이트맥주는 시장점유율을 60%까지 끌어올려 전체 맥주시장 3조6,000억원 시장에서 2조원대 매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목표달성을 위해 차별화한 대고객 서비스 및 최대 강점인 품질을 한층 강화하는 마케팅 및 영업전략을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일례로 2003년 하이트 출시 10주년, 하이트맥주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판매 이익금 중 일부를 농촌마을 숙원사업에 지원하는 ‘고향의 꿈’ 행사를 진행,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또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후원 등 스포츠를 통한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지난해 출시한 국내 최초의 100% 순수 보리맥주 ‘하이트 프라임’을 통한 매출증대에도 기대가 높다.1516년 독일에서 제정된 ‘맥주 순수령’ 정신에 입각해 만들었다는 하이트 프라임은 맛, 향, 거품, 색깔 등 맥주의 기본 특성을 극대화한 고품질 맥주. 최근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여서 2003년 ‘제2의 하이트 신화’의 재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맥주업계 수위자리를 유지하기 위한 하이트맥주의 경영전략은 철저한 고객관리와 시장분석에서 시작된다. 청정지역에 위치한 공장견학을 활성화시켜 자연친화적인 기업이미지를 확산시키는 등 전반적으로 깨끗한 기업이미지를 지속적으로 가꿔나가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