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제품 3개 … 글로벌경쟁력 강화 주력
강호문 대표이사 사장약력: 1950년 경기도 부천 출생. 68년 서울고 졸업. 72년 서울대 전기공학과 졸업. 75년 삼성전자 입사. 96년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마이크로 본부장. 2002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1973년 창립 당시 AV부품 생산을 기반으로 했던 삼성전기는 80년대 소재 및 컴퓨터부품 등에 진출해 성공적인 사업다각화를 이루어냈다. 90년대에 들어서는 칩 부품, MLB, 이동통신 단말기부품, 광부품과 같은 차세대 유망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고주파기술, 소프트웨어기술, 설계ㆍ제조기술을 바탕으로 한 인터넷ㆍ디지털 관련 부품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며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게 자체 평가다.1위권 제품을 다수 갖고 있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현재 삼성전기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 1위 제품은 VCR부품(Drum, Headㆍ17.4%), DY(Deflection Yoke, 편향코일ㆍ18%), FBT(Fly Back Transformer, 고압변성기ㆍ18%) 등이 있다. 2위 제품인 튜너(Tuner for TVㆍ23%), FDD(Floppy Disk Driverㆍ10%), 자기센서(MR sensor, Hallㆍ16.5%) 등도 삼성전기가 자랑하는 제품이다.당연히 삼성전기의 경영실적도 꾸준하게 좋아지고 있다. 올 1분기 6,425억원의 매출과 12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무엇보다 해외생산 비중이 꾸준히 증가한 덕에 해외 연결기준 1분기 매출은 8,401억원, 영업이익은 448억원으로, 전년도 분기 대비 매출은 16.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0.0% 증가하며 견실한 수익구조를 갖춰 가고 있는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삼성전기의 2003년 경영목표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다. 세계 1위 제품을 더욱 늘리기 위해 경영자원을 집중하고 해외공장도 사업장별로 전문화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올해는 세계 1위 육성 제품 중 휴대전화용 기판, AV용 광픽업 등 특정분야에서 세계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고밀도 인쇄회로기판, 광픽업 등 3개 제품을 2007년까지 세계 1위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이외에도 삼성전기는 디지털 터너, 무선 네트워크 모듈 등 고주파와 광박막기술을 응용한 6개 사업을 ‘차세대 1위 후보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이러한 경영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우선 기술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인력이 자연스럽게 영입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 중이며 내부인력 양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또 총생산의 5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9개 해외생산거점도 1위 및 차세대 제품을 중심으로 재편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특히 단순한 원가경쟁력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해외사업은 2~3년 내 한계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 아래 경쟁력 있는 전문거점화를 강력히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해외사업장간 품목조정과 제조기능의 현지 아웃소싱을 대폭 확대한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