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PVC·CA 3대핵심 역량집중, 아시아 최고 지향

허원준 대표이사 사장약력: 1946년 경남 고성 출생. 64년 부산고 졸업. 68년 연세대 화학공학과 졸업. 68년 한국화약그룹 입사.89년 한화석유화학 사업개발실장. 2002년 한화석유화학 대표이사.한화석유화학은 1966년 폴리염화비닐(PVC)을 국내 최초로 생산한 이래 저밀도폴리에틸렌(LDPE), 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LLDPE), 클로르알칼리(CA) 등도 국내에서 최초로 생산한 종합석유화학회사다.현재 석유화학산업은 바닥국면을 벗어나 향후 최소 2년간은 개선 추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최근 설비증설이 세계적으로 둔화되고 있어 한화석유화학의 주력품목인 LDPE, PVC의 가격과 마진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지난해는 화성사업의 매출이 증가했으나 유화사업의 부진과 나프타 단순 중개무역 중단으로 인해 매출이 전년 대비 10% 하락한 1조5,700억원을 기록했다.원가율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비용이 줄어 판매관리비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 따라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 개선된 1,245억원에 달했다. 이자비용이 줄고, 지난해 지분법 이익증가 등으로 경상이익이 3년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로 전환됐다.1999년 LD/LLDPE, PVC, C/A의 3대 부문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3대 사업부문은 공히 국내 설비능력 기준 40~50%의 과점적 시장지위를 누리고 있으며 관계사를 포함해 수직계열화가 확보돼 있다. 특히 PVC 부문의 경우 에틸렌디클로라이드(EDC)에서 PVC에 이르는 수급균형이 양호해 원가경쟁력을 향후 몇 년간은 누릴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재무구조가 다른 대형화학회사에 비해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을지로 본사 사옥과 유휴자산 매각, 자산담보부증권 발행 등을 통해 차입금을 축소하고 있으나 재무구조는 2003년에도 취약한 편이다그룹 차원에서 대한생명 지분출자에 참여해 자금소요가 증가된 것을 축소하는 것이 앞으로 회사가 추진할 중점방향으로 보인다.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대한생명 인수에 따라 한화석유화학의 영업 이외의 투명성이 제거됐다는 점은 올해 들어와 개선된 변화이다.한화석유화학이 추구하는 비전은 고객의 성공적인 파트너로서 아시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영속적인 수익을 확충해 업계 리더의 위치를 지키려는 데 있다. 핵심사업을 선별하고 더욱 강화해 국내 시장지배력 1위 사업인 CA, PVC, PE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각오다. 이는 사업구조 고도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혁신적인 구조조정을 통한 기업체질 개선과 함께 미래형 산업구조로의 고도화를 이루기 위해 미래 신사업 진출, 생명공학, 신소재, 환경사업 등 21세기형 미래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