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디지털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도약
우석형 대표이사 사장약력: 1955년 서울 출생. 74년 서울고 졸업. 78년 한양대 전기공학과 졸업. 80년 신도리코 입사. 81년 연세대 경영학 석사. 86년 신도리코 대표이사 사장. 91년 한양대 경영학 박사신도리코는 1960년 설립된 사무기기업체다. 1964년 국내 최초로 복사기 ‘리카피555’를 생산한 후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왔다.현재 신도리코는 두 가지 상품군을 주력사업군으로 삼고 있다. 하나는 디지털복사기이고 다른 하나는 레이저프린터다. 디지털복사기는 PC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복사기다.별도 옵션의 활용여부에 따라 프린터와 팩시밀리, 스캐너의 기능을 겸할 수 있으며 자체 메모리를 활용해 편집 및 확장이 가능하다. 레이저프린터는 점차 잉크젯프린터를 대체해 주력 프린터로 부상하는 분야다. 토너를 태워서 정착하는 방식이라 디지털복사기와 기술적으로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신도리코는 디지털복사기와 레이저프린터의 R&D(연구개발) 및 생산능력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서울 본사와 나란히 위치한 기술연구소에서는 200여명의 연구원들이 일하고 있다.기계(설계), 전기전자, 화학공학의 전문성을 갖춘 연구원들이 설계, 개발해 서울공장 및 아산공장에서 생산되는 디지털네트워크기기 및 소모품들은 국내 및 세계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다. 더불어 영업, 서비스 인력에 대한 디지털교육을 강화해 국내시장에서의 독보적 위치도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2002년에는 레이저프린터 50만대 이상이 수출됐다. 그 결과 매출액 5,143억원 중 수출액이 2,629억원으로 51.1%의 비중을 차지하는 성과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누계기준의 시장점유율은 복사기(Plain Paper CopierㆍPPC) 47.3%, 디지털복사기의 시장점유율은 42.7%로 나타났다.올해 2월 누계 복사기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말보다 상승해 50%를 기록했다. 디지털복사기 역시 빠른 신장률을 보이며 54%에 이르렀다.2003년에는 레이저프린터 수출증가와 동시에 디지털복사기 수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무차입 기업으로 재무구조가 안정된 신도리코는 회사의 양적 성장에 맞춰 운영의 질적인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ITS(Information Technology & Solution)운동의 일환으로 각종 신경영시스템의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또 환경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해 구체적인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Clean & Friendly’를 모토로 근무환경에 대한 실천운동을 시작한 것이 그 실례다.2001년 대대적으로 증축된 5만여평의 아산공장은 신도리코의 수출신장에 기폭제가 됐다. 올해 안에 중국 칭다오공장이 완공되면 디지털 네트워크 분야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