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강한 디지털 셋톱박스 전문업체

변대규 대표이사 사장약력: 1983년 서울대 제어계측학과 졸업. 89년 서울대 제어계측학과 박사. 89년 (주)건인시스템 대표이사. 98년 (주)휴맥스 대표이사. 98년 한국벤처기업협회 부회장. 2003년 한국정보산업연합회 이사1989년 설립된 (주)휴맥스는 1994년 세계최초로 CD반주기를 개발하며 세계 디지털 가전시장의 중심으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1996년에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유럽 표준 규격의 디지털방송수신기(셋톱박스)를 개발하며 디지털 방송수요가 높은 유럽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다.1997년 영국에 생산 현지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북아일랜드, 프랑크푸르트 등에 잇달아 현지법인을 추가로 설립하며 자체 브랜드 제품 판매를 위한 현지 유통망을 구축하였다. 그 결과 유럽과 그 인근지역의 셋톱박스 일반 시장점유율 1위를 확보했고, 미국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휴맥스는 국내보다는 해외시장에 훨씬 무게가 실린 기업이다. 2003년 1분기를 기준으로 전체 매출에서 국내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6%에 불과하다. 이에 반해 유럽은 38%, 중동은 23%, 미주는 2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2002년 상반기 휴맥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 68% 증가하였다. 영업이익률도 33.5%를 기록했다. 그러나 대형 방송사들의 재무 상황 악화에 따른 셋톱박스업체들의 침체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하반기 성장이 급격히 줄었다. 2002년 전체 매출액은 3,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성장에 멈췄고 영업이익은 99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오히려 1% 줄었다.매출액이 늘었음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 회사관계자는 “일반시장보다 방송사 시장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영업이익률이 다소 떨어졌지만 다른 동종업계의 경쟁사에 비하면 상당히 좋은 성과”라고 밝혔다. 그만큼 해외의 경제 상황이 악화되었다는 설명이다.영업이익률이 하락했지만 2002년 재무상황은 상당히 건전한 편이다. 총자산이 26%, 자기자본이 33%증가한 반면 총부채는 8% 감소했다. 부채비율도 16%에 불과해 안정성도 높이 평가되었다.2003년 휴맥스는 디지털 위성 셋톱박스 사업의 비교 우위 유지, 방송사 시장 확대, 케이블시장 진입, 신규 사업을 통해 3,844억원의 매출과 78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위성 셋톱박스의 경우엔 북미 및 아시아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고 유럽과 국내에서는 케이블과 지상파시장에 적극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디지털 가전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도 모색하고 있다.내부적으로는 경영전반에 걸친 운영 효율성을 확보하고 성과 지향적 조직문화를 추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R&D역량의 극대화, 마케팅의 조직화,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학습과 지식을 공유하며 책임과 자율을 통한 팀워크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