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ㆍ정보통신전문기업으로 변신 성공

최동일 대표이사 사장약력: 1962년 경북대 사대부속고 졸업. 66년 서울대 기계공학과 졸업. 68년 선경합섬 입사. 88년 유공 상무이사. 93년 유공가스 부사장. 97년 유공가스 대표이사 사장. 99년 SKC(주) 대표이사 사장1976년 주식회사 선경화학으로 출범한 SKC(주)는 1979년 순수국내기술로 폴리에스터필름을 자체개발한 이래 비디오테이프, 플로피디스크 등의 미디어제품을 잇달아 자체개발 생산해 온 화학소재 및 미디어 전문기업이다.SKC는 현재 폴리에스터필름 시장에서 세계 4위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여년간 축적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첨단화학소재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미디어 분야에서는 1986년 국내 최초로 CD를 생산한 이래 고용량 DVD, MOD, MD, DAT, CD-R 등의 차세대 광미디어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SKC는 1990년대 초반 21세기 디지털 및 글로벌 시대에 대비해 주요제품의 생산거점을 해외로 옮기기 시작했다. 전통적인 주력사업이었지만 사양사업으로 전락한 비디오테이프 생산라인을 중국으로 이전했고, 미국 조지아에 폴리에스터필름 공장을, 캘리포니아에 잉크젯 필름 공장과 마이크로필름 생산라인을 건설했다.SKC는 현재의 화학소재 및 미디어 중심의 사업구조를 정밀화학 및 첨단정보통신 소재 사업 중심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이미 2001년부터 정보통신장비인 이동통신 단말기와 중계기 사업에 본격 진출했으며, 정밀화학기업인 SK에버텍과 2001년 합병해 정보통신소재 분야의 핵심기술 개발의 기반을 구축했다.모니터용 액정화면(TFT-LCD)을 비롯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핵심 소재를 국산화해 생산 중이며, 정보통신장비의 중요한 분야인 리튬폴리머 전지(2차 전지)도 2002년부터 양산을 시작했다.또한 유기EL, PDP 컬러 필터 등의 정보통신 관련 핵심소재 제품 개발에도 집중적인 투자를 하면서 본격적인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정보통신과 화학사업에 주력한 결과물은 매우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2001년 화학 분야의 매출액은 273억원, 영업이익은 62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2002년에 매출액은 3,246억원으로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581억원으로 증가하며 차세대 주력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정보통신 분야의 성장도 괄목할 만하다. 2001년 매출액 530억원에서 2002년에는 2,760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에는 4,010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2002년 SKC의 총매출액은 1조1,736억원으로 2001년 6,754억원에 비해 2배 이상 상승했다. 또 2001년 1,122억원 적자에서 2002년에는 218억원의 순이익을 창출했다. 이에 따라 재무구조도 상당부분 개선됐다. 2001년 262%였던 부채비율이 220%로 감소한 것.전문가들은 2003년 SKC의 리튬폴리머 전지와 단말기 판매가 호조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C는 향후 정보통신 소재 및 기기 분야로의 사업확대를 통해 세계 일류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비전을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