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2003년 5월23일(금)~5월25일(일)장소: 서울시 강서구 암사동 선사주거지문의: 02-487-1444결혼을 앞둔 예비신혼부부들이 이색 해외 결혼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세계 통과의례 페스티벌이 그것.이 페스티벌 사무국(www.ropf.or.kr)은 5월23일부터 서울 강동구 암사동 선사거주지에서 ‘제4회 세계 통과의례 페스티벌 2003’을 개최한다.세계 각 민족의 관혼상제와 세시풍속 등 인생의 단계별 통과의례를 주제로 한 이색 문화 체험 축제다. 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은 동유럽 벨로루시, 독특한 남태평양 섬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쿡제도, 나일강 유역에 위치한 아프리카의 수단 등 평소 쉽게 접해볼 수 없는 나라들의 이색 혼례문화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특히 최근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이슬람 문화 결혼식을 알 수 있는 이란의 결혼식은 예전의 페르시안 전통도 엿볼 수 있다.통과의례는 살아 있는 인간과 세상의 매개다. 생의 단계마다 하나의 의례를 치르고 그 고비를 넘길 때마다 그 사회의 전통에 따라 각각 새로운 역할과 책임이 주어지고 사회적 인정을 받는 것이다.특히 중요한 의례로 출생, 성인, 결혼, 죽음이 있다. 쉽게 설명해, 우리가 알고 있는 관혼상제와 함께 세시풍속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그렇다고 너무 딱딱하거나 의미에 치중해 무겁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페스티벌이라는 말처럼 즐기는 통과의례 축제로 여기면 된다. 축제 형식의 통과의례는 사람에게도 삶과 죽음은 또 다른, 새로운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이번 행사는 세계 각국 문화 속에 녹아 있는 통과의례를 초청, 우리 문화와 공통적 가치 및 유사성을 발견하고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의미 있는 축제다. 또한 국내외 관혼상제와 세시풍속, 전통놀이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값진 교육의 현장이 될 것이다. 아울러 삶과 죽음의 의미를 돌아보고 공동체적 가치관을 일깨우는 새로운 개념의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 행사가 펼쳐지는 암사동 선사주거지(사적 제267호)도 의미 있는 곳. BC3,000∼4,000년께 신석기시대 집터가 남아 있는 곳으로, 지금까지 밝혀진 신석기시대 최대의 집단취락터이다.국립중앙박물관의 발굴조사로, 집터 모양이 둥근 형태와 모서리를 약간 죽여 만든 이른바 말각방형의 움집이었음이 밝혀졌고, 아울러 당시에 사용했던 빗살무늬토기, 맷돌의 형태인 갈돌 등의 생활도구들도 많이 출토됐다.이 유적은 우리나라 선사시대 중 신석기시대의 생활상을 밝히는데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사료들이다.이렇듯 ‘세계 통과의례 페스티벌 2003’은 교육과 재미 모두를 만족시키는 참여하는 축제다.이 주의 문화행사탭 뮤지컬 ‘마네킹(Mannequin)’5월23일(금)~7월13일(일) /연강홀 /화ㆍ수ㆍ목 7시30분, 금ㆍ토 4ㆍ7시30분, 일요일ㆍ공휴일 3ㆍ6시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탭댄스를 도입해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뮤지컬. 보는 이로 하여금 뛰고 싶게 만드는 탭댄스는 다이내믹한 생명력을 개척한다.<마네킹 designtimesp=23825>은 화려한 백화점의 세계 이면의 또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매일매일 새로운 얼굴로 다시 태어나는 백화점이지만, 불이 꺼진 시간에는 주인이 따로 있다. 자신들만의 고유한 시간을 방해받은 마네킹들이 백화점 디자인팀 직원들과 벌이는 해프닝이 따뜻하면서도 유쾌한 감동으로 다가온다.M뮤지컬 컴퍼니에서 제작ㆍ기획한 <마네킹 designtimesp=23828>은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창작 탭댄스 뮤지컬이라는 데 큰 의의가 있다. 공연계의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연출가 배해일과 창작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designtimesp=23829>의 작가 오은희, 작곡가 최귀섭이 8년 만에 재회해 만든 작품이다.<사랑은 비를 타고 designtimesp=23832>의 남경읍, <지하철 1호선 designtimesp=23833>의 김학준, <카르멘 designtimesp=23834>의 채국희, <야인시대 designtimesp=23835>의 최상학 등이 출연한다. (02-3675-2275)유럽연합(EU)영화제 = 5월10~17일 서울아트시네마. 올해로 40주년을 맞는 한국ㆍ유럽연합(EU)간 외교관계 수립을 기념하며, EU 회원국들의 영화를 국내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행사다.이번 영화제에서는 EU의 총 15개 회원국 중, 포르투갈과 룩셈부르크를 제외한 각국의 영화 13편을 상영한다.상영작 중에는 2001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노미네이트돼 많은 논쟁을 일으켰던 에르만노 올미 감독의 <직업군인 designtimesp=23842>(Il Mestiere delle Armi)과 빔 벤더스의 <폭력의 종말 designtimesp=23843>(Am Ende der Gewalt), 도그마 95 선언이 아직 유효한 덴마크의 <키라의 사연 designtimesp=23844>(Kira’s reason), 빈센조 세라비가 쓰고 밀로 마나라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프랑스의 근작 애니메이션 <파르바의 모험 designtimesp=23845>(La legende de Parva), 켄 로치의 <레이닝 스톤 designtimesp=23846>(Raining stones) 등 다양한 장르의 유럽영화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02-735-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