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산업재 시장 ‘활보’, 올 순이익 1,000억원 목표

이상운 대표이사 사장약력: 1952년 출생. 76년 서울대 섬유공학과 졸업. 76년 효성물산 입사. 88년 효성물산 밀라노 지사장. 99년 효성 비서실 회장 비서실장. 2002년 효성 대표이사 사장.효성은 지난 40여년 동안 한국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기업 중의 하나다. 화섬업체로 출발해 현재는 섬유, 화학, 중공업, 건설, 무역, 정보통신 등 여러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주요 제품은 최종소비재를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중간산업재. 특히 북미, 유럽, 동남아, 중동에 이르는 해외 네트워크에 기반을 두고 150여개국을 상대로 사업을 펴고 있다.효성의 2003년도 사업전략은 고객중심 경영, 고품질 고부가제품 개발, 해외시장 확대 등에 맞춰져 있다. 지난해 3조9,847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108% 신장한 4조3,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지난해 508억원 규모였던 순이익은 올해 2배 이상인 1,050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주요 사업부문에서의 이익 극대화 전략은 이미 서 있는 상태다. 섬유부문의 경우 스판덱스 사업은 안정된 품질을 기반으로 세계 유수 고객들에 대한 판매를 확대하고 고부가 제품 비율의 확대 등으로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산업자재 부문은 자동차산업의 안정적 성장에 힘입어 타이어코드지, S/Cord, B/Wire 등 타이어 보강재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타이어업체의 중국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여서 향후 중국에서 많은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화학 부문은 이라크전쟁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석유화학제품의 수요 증가율이 생산능력 증가율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이익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중공업 부문의 전력사업 분야는 한전 등 내수물량 증가와 수출확대에 힘입어 성과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기전분야 역시 흑자기반이 지속되고 있어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효성은 2001년부터 국내 투자보다 중국, 미국 등 현지생산체계를 갖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중국에 스판덱스, 타이어코드지, 폴리에스터 원사공장을 건설 중에 있고, 미국에도 성장기반 갖추기에 주력하고 있다. 2003년 국내 설비투자 규모는 약 1,000억원으로 대부분 생산성 향상 및 설비보완을 위한 투자다.특히 중국 스판덱스 자싱공장은 월 300t을 생산해 전량 판매 중이며, 향후 중국시장의 성장이 예상돼 월 840t의 대규모 증설을 진행, 올해 3월과 8월에 가동할 계획이다. 또 타이어코드지의 생산을 위한 공장을 건설 중이며, 폴리에스터원사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수립 중이다.이밖에 올해부터 7년간 총 3억5,000만달러의 타이어코드를 미국 미쉐린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로써 미국 시장점유율이 14%에서 20%로 증가,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부분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