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배스킨라빈스, 하겐다즈, 나뚜르 등 기존 업체들에 이어 지난해 미국의 벤&제리, 스코틀랜드의 매키스, 뉴질랜드의 내추럴이 국내에 진출하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이들은 올 들어 저금리시대를 맞아 프랜차이즈 형태의 창업이 각광받자 국내 진출을 가속화했다. 이에 따라 어느 해보다 고급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초 상륙한 매키스는 현재 오픈 예정인 17개 매장을 포함해 50여개의 매장이 프랜차이즈 형태로 개설됐다. 스코틀랜드의 에버딘에 목장과 공장이 있는 매키스는 영국정부로부터 받은 유기농 인증 마크를 자랑한다. 유기농 인증은 농약 및 제초제의 사용금지, 반경10㎞ 내에 오염원의 근절 등 까다롭고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국내 공급권을 가진 (주)멕키스앤브로디스코리아측은 “영국은 전체 인구의 40%가 정기적으로 유기농식품을 구매하고 있으며 유기농식품에 대한 소비층이 두텁다”며 “영국 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약 25%의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시장에서도 우유에 인공향료나 화학색소를 첨가하지 않는 전통 제조방식 제품으로 승부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매키스는 프랜차이즈 형태로 시장을 개척하면서 가맹점개설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 가맹예정자가 점포를 정하고 본사에 인터넷(www.mackies.co.kr)으로 시장조사를 의뢰하면 기입한 사항을 검토하고 본사 직원이 직접 나와 상권을 분석한다.위치나 설비가 좋지 않을 경우 가맹을 받아들이지 않거나 다른 곳을 추천한다. 그래서인지 매키스가맹점들은 대부분이 핵심상권이나 역세권에 포진돼 있다. 또 가맹점 개설 후에도 외주계약을 맺은 위생관리업체가 한 달에 두 번씩 가맹점을 불시에 검사하는 등 위생 면에서도 철저하다.가맹점 면적은 보통 10평을 기준으로 한다. 백화점 및 할인점은 3평 기준이다. 최초 가맹점 개설시 비용은 약 7,000만원 정도. 매키스측은 로열티를 내지 않아 월 유지비용이 적게 드는 이점이 있다고 강조한다.김은경 홍보실장은 “가맹점은 점주가 직접 운영하는 개인사업”이라며 “좋은 입지, 훌륭한 시스템, 좋은 제품이 있어도 점주 본인이 발벗고 나서지 않으면 결코 장기간 수익을 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