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포천 허브아일랜드국내의 허브농원으로는 포천에 허브아일랜드, 봉평에 허브나라, 청원에 상수허브랜드 등이 있다. 포천 허브아일랜드에서는 세계 각지의 대표적인 허브 100여종을 수집해 재배하고 있다. 1만여평의 넓은 대지에 조성된 허브단지를 산책하면서 허브잎을 직접 손으로 문질러 보기도 하고 향을 맡아보면 그동안 쌓인 피로가 말끔히 가신다.허브아일랜드는 향을 맡는 곳과 향을 먹는 곳, 향을 마시는 곳, 그리고 향을 사는 곳으로 나뉘어져 있다. 향을 맡는 곳은 농원 한가운데에 널찍하게 조성된 허브농장. 갖가지 허브가 미로처럼 만들어진 길을 따라 심어져 있으며 철에 따라 여러 빛깔의 꽃들을 피워내 방문객들에게 천상의 화원을 보여준다. 이렇게 야외에 펼쳐진 농장에서 바람에 실려 오는 향기를 맡는 것도 좋지만 허브식물원에 종류별로 모아놓은 식물을 감상하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허브식물원 바로 곁에 있는 하얀 나무집은 허브를 사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갖가지 허브로 만들어진 다양한 상품들을 구입할 수 있다. 위장병, 두통, 감기, 신경통, 치통 등에 효과가 있다는 향긋한 페퍼민트차를 무료로 한 잔 마실 수 있으며 페퍼민트 에센셜 오일을 목 뒤에 두어 방울 축여주는 서비스도 함께 받는다. 허브로 만든 생활용품으로는 초, 샴푸, 비누, 인형, 식초, 향수, 화장품 등이 있다.향을 먹는 곳은 허브나라에서 운영하는 음식점이고, 향을 마시는 곳은 찻집이다. 이곳의 별미는 허브비빔밥. 몇 가지 향초를 듬뿍 얹은 밥을 비빔장으로 비벼 먹는데, 그 맛이 특별하다. 이밖에도 허브돈가스, 허브스파게티, 해물파전 등도 맛볼 수 있다.허브찻집에 들러서 정다운 사람과 허브향이 가득한 차를 마시며 나누는 담소는 두고두고 추억거리가 된다. 입장료 무료. 경기도 포천군 신북면 삼정리 소재. (031-535-6494)◆여행메모 (지역번호 031)포천읍을 거쳐 가는 길과 동두천을 지나 초성리에서 들어가는 방법이 있다. 첫번째 방법은 의정부 - 43번 국도 - 포천읍내 - 심곡리 방면 87번 국도 - 하심곡마을을 지나 만나는 사거리에서 344번 지방도로로 좌회전 - 삼정초등학교 - 허브아일랜드 코스.동두천을 지나가는 방법은 의정부 - 3번 국도 - 동두천시가지 - 소요산 관광단지 입구 - 초성리 삼거리 우회전 - 344번 지방도로 - 신북온천 - 허브아일랜드 코스.2. 가평 유명산자연휴양림전국의 수많은 휴양림 가운데 유명산자연휴양림은 이름에 걸맞게 가장 인기가 높은 휴양림이다. 1989년 전국에서 최초로 개장한 유명산자연휴양림은 우선 수도권에서 가깝다는 것이 최대의 강점.통나무로 지은 숲 속의 집도 단체숙소(2동)를 포함, 22동이나 되고 야영데크를 103개나 갖춘 오토캠핑장과 2군데의 야영장도 다른 휴양림에서는 보기 드문 규모다.오토캠프장을 거쳐 마지막 숲 속의 집에 이르는 길은 햇볕을 제대로 보기 힘든 울창한 숲길이고 2.8㎞ 거리의 산책로를 걷다 보면 강원도 산간지대를 찾은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유명산(864m) 정상으로 오르는 1.8㎞의 등산로 역시 숲길 여행의 진수를 보여준다. 연두색에서 초록색, 다시 진한 초록색으로 빛깔을 달리하는 나뭇잎들과 나누는 말없는 대화. 휴양림 방문객들은 차츰차츰 숲의 요정이 이끄는 대로 한 그루 나무가 되고 한 포기의 풀이 된다.휴양림 내의 자생식물원도 휴양림의 가치를 높여준다. 지난해 9월에 문을 열었으며 휴양림 관리사무소 왼쪽 진입로를 따라가면서 관람할 수 있다. 식물의 특성에 따라 난대식물원, 향료식물원, 암석원, 습지식물원, 우리꽃길 등으로 구분돼 있다.우리나라 금잔디를 심어놓은 잔디광장 주변으로는 하늘매발톱 등 50여종의 야생화들이 계절에 따라 번갈아가며 피고진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가일리 소재. (031 - 589 - 5487)◆여행메모 (지역번호 031)가평군청 문화관광과 관광담당(580 - 4657). 팔당대교 - 6번 국도 - 양평군 옥천면 - 37번 국도 코스를 달려도 되고 남양주시 화도읍 - 46번 국도 - 신청평대교 - 가평군 설악면 - 37번 국도 코스를 이용해도 유명산자연휴양림까지 다다를 수 있다.서울 상봉터미널에서 청평, 설악면을 거쳐 유명산자연휴양림 입구까지 직행버스 하루 7회 운행. 유명산자연휴양림 내 주차장 옆에 장자터민박 겸 식당(584 - 7587)이 있다. 15채의 숙박시설을 보유, 가족단위는 물론 단체야유회에도 적당하다. 숯불통돼지바비큐, 돼지숯불구이가 대표메뉴다.3. 한탄강 래프팅시원한 물가가 그리워지는 계절. 래프팅(급류타기)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국내의 래프팅 명소로는 한탄강, 인제 내린천, 영월 동강, 평창 오대천 등이 있다. 한탄강은 강원도 평강군에서 발원, 철원군과 경기도 포천, 연천군을 지나 임진강으로 흘러드는 강이다. 총연장길이는 철원군 관광자료에 따르면 110㎞(백과사전에는 136㎞). 1990년부터 국내 최초의 래프팅 명소로 자리잡았다.먼저 30분 정도 안전교육을 받고 구명조끼를 입은 다음 고무보트에 오르면 고석정, 선녀탕을 지나 자라바위, 아가미바위, 한탄강에서 가장 어렵고 위험한 여울인 양합소, 순담계곡 등을 차례로 지난다.참가자들을 지휘하는 안전요원은 물살이 잔잔한 곳에서 어김없이 고객들을 물에 빠뜨린다. 종착역은 군탄교. 짧게는 2시간, 길게는 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래프팅을 끝낸 후에는 직탕폭포나 도피안사, 노동당사, 백마고지 등을 들러본다.현재 한탄강에서 래프팅을 실시하는 업체는 30여개를 헤아린다. 한탄강의 물줄기와 주변 경관을 제대로 감상하자면 강변 드라이브로는 어렵고 천생 보트를 타봐야 한다. 한탄강은 평지가 아닌 현무암 협곡지대를 관통하며 흐르기 때문이다.청룡레저(033 - 455 - 6123)를 비롯해서 아시아레포츠(452 - 5566), 경희레저(455 - 6770), 굴바위래프팅(452 - 2549), 래프팅코리아(452 - 7578), 순담레저(452 - 5353), 한탄강래프팅(452 - 8006) 등의 업체가 영업 중이다.◆여행메모 (지역번호 033)철원군청 기획감사실 공보계(450 - 5221). 서울 상봉터미널에서 동송읍행 버스 하루 17회 운행.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신철원행 하루 23회 운행.동송터미널(455 - 2339), 신철원터미널(452 - 2551). 승용차로는 의정부 - 43번 국도 - 축석령 - 포천 - 영북면 - 신철원(갈말) - 고석정 코스. 숙박은 철원온천호텔(455 - 1234), 대원장여관(452 - 2525), 청송파크(452 - 7727), 삼부연파크장(452 - 5887) 등.맛집으로는 기와집(갈말읍 문혜리ㆍ452 - 2948)을 적극 추천한다. 두부전문점으로 순두부와 된장찌개가 딸려 나오는 보리밥(4,000원) 이외에 두부버섯전골, 부부보쌈, 동부빈대떡 등의 메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