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 브랜드 ‘레미탈’ 약진
정환진 대표이사 사장약력: 1941년 문경 출생. 66년 성균관대 상학과 졸업. 89년 한일시멘트 상무이사. 97년 한일시멘트 부사장. 99년 한일시멘트 대표이사 사장. 2002년 한국양회공업협회 회장국내 두 번째의 시멘트회사인 한일시멘트는 시멘트를 중심으로 하는 건축자재 전문기업이다. 생산하는 제품은 일반 포틀랜드시멘트를 비롯해 슬래그시멘트와 레미콘, ‘레미탈’이라는 브랜드로 출시되는 40여종의 드라이몰탈 제품, 고강도 혼화제 ‘오메가 2000’ 등 50여종에 달한다. 모공장인 충북의 단양공장을 비롯하여 전국을 커버하는 22개의 유통기지를 갖고 있다.한일시멘트의 기본적인 경영전략은 수익성과 기본을 중시하는 철저한 내실경영이다. 주업종인 시멘트와 관련한 사업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특히 2000년 이후 한일시멘트는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제품의 고부가가치화와 신제품 개발 등으로 수익률을 더욱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한일시멘트는 동종업계 최초로 브랜드 전략을 도입한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분야도 ‘레미탈’이라는 브랜드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드라이몰탈 부문이다.이미 지난해 1.5㎏짜리 DIY(Do-It-Yourself)용 소포장 시멘트를 출시해 산업 부문에 한정돼 있는 레미탈 시장을 일반 소비 시장으로 넓혀나가고 있다. 한일시멘트는 이 여세를 몰아 소포장 레미탈 시장을 러시아, 중국, 동남아 등지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최근 한일시멘트는 3년간 영업이익율이 21%에 이를 정도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2001년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건설경기에 따라 시멘트 레미콘 판매량이 급등했고, 제품단가도 인상됐기 때문이다.그간 주가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던 부실계열사들을 2년여에 걸친 구조조정을 통해 정리한 것도 성장의 요인이었다. 2002년 초에 한일정보통신을 매각했고, 같은해 12월에는 2차전지업체인 케이에프텍을 정리했다.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한일자야도 올해 안에 매각한다는 방침이다.2002년도 매출은 5,6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6.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29억원으로 50.5% 증가했다. 재무구조도 건실해지고 있다. 2003년 4월 현재 부채비율이 29% 정도에 불과하고, 유보율이 1,700%가 넘는다.2003년 한일시멘트는 보수보강용 특수몰탈 개발에 뛰어들었다. 1970~80년대에 집중적으로 건설된 각종 토목구조물들의 보수보강용 제품들을 비롯해 하수시설 복구용 몰탈, 항만시설 복구용 몰탈 등 다양한 용도의 제품들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들은 모두 ‘레미탈’이라는 한일시멘트의 대표브랜드 아래 출시될 계획이다.부실계열사 정리효과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어서 경상이익도 지난해 782억원에서 1,344억원으로 크게 신장될 것으로 보인다.©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