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전자소재로 성장 뚜렷
LG화학(대표 노기호)은 TFT-LCD(초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용 편광판과 컬러필터 감광제, 형광체 등을 내놓고 있는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대표적인 기업이다.세계 최초로 2200mAh급 원통형 배터리를 개발하기도 한 LG화학은 현재 LG전자와 모토롤라, 에릭슨, 지멘스 등에 휴대전화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어 휴대전화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최근 사스 여파로 아시아시장에서 휴대전화 판매가 줄어들기도 했지만 전체적인 휴대전화시장은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여전히 휴대전화 시장의 전망은 밝다.특히 국내 최대 PVC(폴리염화비닐) 생산업체인 LG화학은 최근 PVC제품의 세계적인 가격강세로 하반기 성장이 유력하다. 한편 LG화학은 차세대 휴대전화용 디스플레이로 떠오르고 있는 OLED(유기EL) 형광물질을 올 가을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 물질은 g당 가격이 50만원을 호가하는 특수소재로 벌써부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우리증권 이철순 투자전략팀장은 “LG화학은 우수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정보전자소재 사업부문의 성장으로 눈에 띄는 종목으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하이트맥주3분기 영업이익 30% 증가 전망맥주 성수기인 여름시장을 놓고 맥주업체의 치열한 싸움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하이트맥주(대표 윤종웅)의 시장점유율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대한주류공업협회가 발표한 ‘5월 맥주 출고량 및 시장점유율 현황’에 따르면 5월 하이트맥주의 시장점유율은 57.2%로 집계됐다. 이는 경쟁사인 OB맥주가 신제품을 출시했던 4월 현황인 55.9%보다 1.3%포인트 오른 수치로 하이트맥주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지난 4월 OB맥주는 신제품 ‘OB’를 내놓으며 대대적인 무료시음행사를 열었다. 그러나 초반 승부에서 경쟁사에 뒤진 것으로 드러나 하이트맥주의 선호도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이트맥주는 올해 시장점유율 목표를 69%로 올려잡고 브랜드 리뉴얼로 경쟁업체의 공격적 마케팅에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증권 최은정 수석연구원은 “3분기 내수소비가 회복됨에 따라 하이트맥주의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며 “하이트맥주의 시장점유율은 57%에서 감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되며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8%와 30.5%씩 성장이 가능하며 영업이익률도 지난해보다 3.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삼성증권PBR 최저, 안정된 수익구조우리나라 증권업종의 대표주인 삼성증권(대표 황영기)은 4월 이래로 흑자체제를 구축하고 전고점 돌파를 향해 뛰고 있는 하반기 유망주다. 경기침체로 최근까지 증권사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은 크게 줄어들었다.그러나 정부의 5ㆍ23부동산 대책 발표와 6월11일 부동산 투기지역 추가 지정 등으로 시중에 깔린 부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는 등 하반기 주식시장은 매우 밝다.특히 삼성증권은 현재 PBR(주가순자산비율)이 최저수준이라 업계 최고의 안정된 수익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주가흐름도 부분적으로 유동성 장세를 띠고 있어 주식시장의 질적인 향상도 예상된다.또 카드채 문제가 곧 진정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주식시장의 회복가능성이 높은 것도 삼성증권의 주가를 끌어올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대신경제연구소 조용백 이사는 “삼성증권은 4월부터 거래대금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에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며 “타 증권사보다 상대적으로 다원화된 수익원을 갖추고 있는 삼성증권은 하반기에 안정적인 이익창출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삼성전자D램시장 회복, 41만원 예상세계적인 브랜드로 올라선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한국의 반도체ㆍ전자산업을 이끄는 국가대표기업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6월11일 5개월 만에 34만원선을 돌파했고 하반기 D램 시장의 회복이 예상돼 38만원에서 41만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4~5월을 저점으로 D램 경기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이고 세계 IT경기의 회복기조에 따라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전자제품 등 제반 사업부문의 영업실적도 개선될 것이 예상된다.특히 삼성전자는 정부로부터 기흥, 화성반도체 공장의 증설이 허용되면 오는 2010년까지 73조원을 투자해 연매출 750억달러 규모의 종합반도체단지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 충남 아산시 탕정읍 소재 61만평 부지에 같은 기간에 20조원을 투자해 대규모 LCD복합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굿모닝신한증권 박효진 투자전략가는 “미국의 IT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IT경기 흐름에 민감한 국내 증시의 개선 기대감도 높아졌다”며 “외국인투자가들도 지난 5월부터 순매수로 돌아섰고, 사스 공포도 줄어들며 하반기 내수경기 부양과 미국 경제의 회복, 중국의 내수 재도약 가능성이 높아 상승이 전망된다”고 밝혔다.NHN하반기 인터넷 최고주다음, 네오위즈와 함께 국내 인터넷 3인방으로 불리는 NHN(대표 이해진)은 최근 한게임이 타 게임사이트에 밀리면서 약세를 띠었다. 그러나 검색, 지식iN 서비스와 광고부문이 호조를 나타내면서 지난 6월12일 연중 최고치인 14만4,500원을 기록했다.NHN은 기존의 검색광고 성장과 한게임 부문에 ‘추억의 오락실’과 ‘아웃포스트’ 등의 신규매출원이 추가돼 하반기 상승이 유력하다. 특히 3D 온라인 롤플레잉게임(RPG) ‘릴 온라인’의 상용화 유료가입 전환으로 분기당 약 6억~8억원의 추가매출까지 예상된다.이 같은 호재가 연이어 발생하자 동원증권은 NHN의 6개월 목표주가를 14만3,000원에서 19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한게임의 안정적 수익과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NHN은 하반기 호전 추세가 지속되는 유력한 종목”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LG투자증권 이왕상 연구원은 “NHN의 주가는 기업가치로 볼 때 상승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검색광고의 경우 성장잠재력이 시장에서 과소평가된 만큼 목표주가를 16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인탑스휴대전화 상승하면 부품주도 뛴다하반기 IT경기가 회복되면 정보통신기기 및 휴대전화 부품(휴대전화 기구물 ASS’Y금형) 제조업체인 인탑스(대표 김재경)의 주가 또한 상승곡선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인탑스는 OA(프린터, 복합기 등)구물 ASS’Y금형과 USB 드라이브, 무선디지털락, 유무선 전화기. 휴대전화 정밀소재 부품, 수출용 보석장식 휴대전화 케이스 등 신모델 공급증가로 하반기 매출이 늘어날 것이 유력한 종목이다.지난해 11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인탑스는 올해 목표치를 78% 끌어올린 202억원으로 잡았다. 비록 5월 매출액(116억)이 4월 매출액(130억)에 비해 14억원 줄었지만 평균 월 매출액 104억원을 웃돌고 있으며 지난해 5월까지의 누계매출액을 비교해 봐도 여전히 16.7%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한편 인탑스는 유럽지역으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2분기 이후 수출 중심의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 2분기 실적 또한 경쟁업체에 비해 유리한 입지에 올라설 것이 예상된다.우리증권 이철순 투자전략팀장은 “인탑스는 2분기 실적 모멘텀 발생가능성이 높다”며 “연간 이익모멘텀 발생도 가능한 하반기 유망종목”이라고 지적했다.아이디스DVR, 중국·미국 매출로 이익 증가아이디스(대표 김영달)는 DVR(디지털비디오리코딩)로 기존의 아날로그 CCTV시스템을 대체하는 새로운 세대의 디지털 보안장비업체다.특히 아이디스는 최근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어 하반기 전망이 매우 밝다. 지난 6월12일 LG증권과 현대증권은 아이디스가 업계 최초로 중국 내수용 DVR사양 제품을 개발한 것과 관련해 3분기와 4분기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LG증권은 아이디스가 중국정부의 사양을 맞춘 유일한 DVR 제조업체이기 때문에 하반기부터 지멘스, 삼성전자 등을 통해 중국, 미국 내 매출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현대증권도 이번 납품이 완제품이 아닌 DVR보드로 매출 총이익률은 완제품보다 훨씬 높은 60%대의 고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적정주가를 2만4,000원으로 제시했다.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와 지멘스를 통해 스탠드 얼론(단독형) DVR의 수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으로의 수출도 하반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상반기에 비해 큰 폭의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이수페타시스PCB,하반기 IT 수혜주하반기 반도체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맞물려 그동안 소외됐던 인쇄회로기판(PCB) 관련주들이 최근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이수페타시스(대표 김종택)는 전기ㆍ전자제품의 핵심부품인 PCB를 제조하는 업체로 지난해 매출액 1,312억원에 순이익 45억원을 거뒀다. 이는 고부가 제품의 매출비중을 대폭 늘린 것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원가절감이 큰 몫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이수그룹의 절대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이수페타시스는 이에 힘입어 올 1분기 매출액을 316억원으로 끌어올려 경쟁 PCB업체를 추월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수페타시스는 6월 안에 주간증권사를 선정해 거래소로 이전작업을 완료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대우증권 이영원 투자전략팀장은 “이수페타시스는 진입장벽이 높은 초다층 PCB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LG전자용 빌드업 PCB 등 매출구조의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어 올 하반기 이후에 예상되는 IT회복에 따른 수혜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