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공조는 승용차용 에어컨 분야의 국내 최대 업체다. 주요 납품처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포드, GM, 마쯔다 등 세계적인 완성차 제조업체 들이다. 수출이 전체 매출의 58%를 차지한다.자동차 에어컨과 히터 어셈블리, 컴프레서 등 자동차 공조품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을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매출처도 안정적이어서 꾸준하게 안정 성장을 구가하는 회사다. 주요 제품의 연간 생산능력은 라디에타 240만대, 에어컨 히터 어셈블리 240만대, 컴프레서 260만대, 클러치 260만대 등이다.한라공조는 200여명의 연구인력을 보유한 연구소 및 미국 비스테온과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공조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기술 수준을 확보하고 있다. 독자기술로 개발한 신형 컴프레서와 쿨링 모듈을 미국 등 세계 7개국에 수출해 로열티를 받고 있다.기술력은 해외에서 인정받아 포드로부터 최고 품질인증인 ‘FORD Q-1’어워드를 받았고, GM으로부터는 98년, 2001년, 2002년 등 세 차례 ‘최우수 협력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87년부터 기존 라디에이터보다 방열성과 내구성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양산, 국내외 자동차 회사에 공급해 왔다. 88년에는 에어컨 및 히터 제조공장을 준공, 양산해 설립 2년만에 자동차용 공조기기 생산업체의 면모를 갖췄다.한라공조는 일찌감치 세계적인 기술과 해외생산 거점 확보를 근간으로 세계화 전략을 추진해 왔다. 북미의 캐나다를 비롯해 동남아의 태국과 인도, 유럽의 포르투갈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생산거점을 확보했다.핵심부품은 본사에서 공급하고 현지 공장에서는 조립을 해 포드 GM등에 공급한다. 비스테온이 9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 현지법인인 VASI의 경영을 맡는 등 해외법인 경영능력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지난해에는 7,976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7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주 매출처인 현대자동차(매출비중 60%)의 매출이 호조를 보인데다 수출차량의 에어컨 장착비중이 증가해 영업 실적이 좋았다. 매출처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올해도 이와 비슷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86년 설립된 한라공조는 만도와 포드의 50대 50 합작사로 출발했다. 1999년 한라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 된 후 협력관계에 있던 포드의 공조사업부에서 독립한 비스테온사가 만도지분을 취득, 70%의 지분을 보유하면서 비스테온 자회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