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은 SBS 서울방송의 지배주주로, 관급공사를 전문적으로 수주해 온 중견 건설업체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4,970억원으로 전년대비 4.6% 증가했다. 태영은 현재 국내 토목공사의 시공능력 21위에 랭크돼 있다. 지난해 매출을 부문별로 나누면, 토목 3,327억원(66.9%), 일반건축 461억원(9.3%), 주택건축 1,045억원(21.0%), 기타 138억원(2.8%) 등의 실적을 올렸다.또한 지난해 영업이익은 565억원으로 전년대비 156.4%가 증가했다. 이러한 영업실적 향상과 원활한 순현금 흐름의 재무구조에 힘입어 경상이익은 10.9% 증가한 652억원을, 순이익은 18.0% 증가한 437억원을 올렸다. 국내 건설경기가 아직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실정을 감안하면, 괄목할만 한 실적이다.이러한 영업실적의 향상은 IMF 이후 경영위험요소를 완전히 제거하고 투명하고 건전한 재무구조를 구축해 기업 내실경영의 발판을 확고히 마련했다는 데서 기인했다. 또 수익성에 기반을 둔 풍부한 현금창출 능력과 부채비율 76.7%, 이자보상배율 11.5배 등 재무안전성이 각종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태영관계자들은 국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미 확보된 수주 물량으로 올 매출목표 5,500억원을 초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최근 수년간 태영은 건설현장의 부실시공을 없애기 위해 공사도면과 시공여건을 면밀히 분석, 관리해왔다. 이와 함께 완공 사후관리 시스템을 활성화해 부실사항을 철저히 기록하고 관리해 부실방지대책을 마련했다. 이 결과 각 사업장에서 발생한 부실시공률이 현격히 감소하는 등 모범적인 품질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2002년 태영의 경영전략은 ‘수주경쟁력 강화’ ‘조직 및 인력 정예화’ ‘캐시플로(Cashflow) 중심경영’ ‘정도경영의 실천’ 등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수주경쟁력 강화’는 공공부문, 개발사업 등에서 안정적인 외형을 확보한다는 전략. ‘조직 및 인력의 정예화’는 자체 핵심인력의 강화와 함께 아웃소싱 확대로 조직의 슬림화를 추진한다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캐시플로 중심경영’은 선수금 및 공동도급 등에 대한 수금관리를 강화해, 대손율을 최소화시킨다는 전략. ‘정도경영의 실천’은 투명경영과 책임경영의 기반을 굳건히 조성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변탁 대표이사 사장약력: 1938년 경북 문경 출생. 57년 경동고 졸업. 61년 단국대 상과 졸업. 85년 연세대 경영대학원졸. 63년 대한통운 입사. 78년 태영 상무이사. 88년 대표이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