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39쇼핑은 95년 케이블TV를 통해 홈쇼핑을 방송하면서 국내최초로 TV홈쇼핑 분야를 개척한 회사다.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매년 100%가 넘는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지난 97년 국내 최대 규모의 콜센터를 연 것과 전화와 정보시스템을 연결해 고객응대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CTI(Computer Telephony Integration)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주효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2000년 9월에 새로 문을 연 전자상거래전용 최첨단 물류센터 구축 등도 고객만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큰 힘이 됐다.99년 업계 최초로 다른 업체보다 가격이 비쌀 경우 차액을 보상해주는 최저가격보장제를 실시하고, 국가공인시험검사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품질보장에도 신경 써 홈쇼핑업계에서는 처음으로 ‘ISO 9002 인증’도 획득했다. 품질검사 강화를 위해 입고에서 출고까지의 검수체계도 정비했다. QC팀의 사전승인 없이는 방송판매 자체가 불가하도록 업무시스템을 갖췄다. 기존의 동영상 인터넷 쇼핑몰 ‘i39’에 이어 지난해에는 주부와 여성을 위한 전문 인터넷 쇼핑몰 ‘CJmall’을 신설했다.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에 비해 90%이상 증가한 1조 5,000억원. 따라서‘품질’ ‘배송’ ‘크리에이티브와 스피드’를 중심으로 빠르고 정확한 고객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자사브랜드(PB)상품과 독점상품 등을 확대하고 최단시간 배송과 반품 시스템을 갖춰나간다는 것. 이를 위해 제일제당 물류전문회사인 CJ GLS를 통해 제공하는 ‘오늘 주문, 내일 배송’이라는 특화된 맞춤 택배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지난해 구축한 CRM(고객관계관리) 시스템을 더욱 심도있게 완성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지난 3월 위성방송이 본격 실시되면서 TV홈쇼핑에도 디지털 바람이 불 것으로 보고 위성방송 송출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 데이터 방송 실시에 대비해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보하고 노하우를 우선적으로 습득해 나가기로 했다. 또 매출확대에 걸맞게 콜센터 규모를 확대한다는 전략도 세워놓았다. 지난 2월에는 부산에 300명 규모의 제2콜센터를 설립했다.이처럼 매체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 하에 앞으로 늘어날 온라인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이다.조영철 대표이사 사장약력: 1946년 경남 진해 출생. 66년 부산 경남고 졸업. 74년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73년 삼성그룹 입사. 93년 삼성화재 상무이사. 98년 삼성화재 부사장. 2000년 CJ39쇼핑 대표이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