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철강전문기업으로 성장한다.’ 올해 1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한 동국제강의 경영전략이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그룹차원의 계열분리를 통한 구조조정을 단행해 철강부문 이외의 사업은 과감히 정리했다. 따라서 지난해 동국제강을 포함한 5개 철강 관련기업만으로 수직계열화해 새롭게 출범했다.회사 측은 계열사별 독립경영을 기반으로 경영효율성을 높여 세계적 철강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도약기반 구축, 수익구조 극대화, 리스트 관리강화’에 집중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동국제강의 지난해 매출액은 2000년에 비해 16.5% 증가한 1조 7,85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54.6% 늘어난 1,548억원이다. 특히 경상이익은 2000년 1,755억원의 적자에서 171억원의 흑자로 전환됐다.세계철강시장의 공급과잉으로 국내외 철강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외환위기 전후의 고금리시기에 설비투자가 1조원 규모로 집중됨으로써 금융비용 부담이 급증한 것이 2000년의 부진을 초래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는 자산매각 등 구조조정노력이 결실을 거두고, 국내외 경기회복 및 금리하락 등 주변여건도 호전되면서 경영정상화 궤도에 진입하게 됐으며, 영업실적도 크게 개선됐다.동국제강의 지난해 총매출은 철근 31.7%, 후판 50.0%, 형강 16.9%, 기타 1.4%로 구성돼 있다. 98년까지는 철근이 가장 높은 매출비중을 차지했으나, 97년 12월에 150만톤 규모의 제2후판공장 완공되고, 조선경기 호조로 후판수요가 급증하면서 1999년부터는 후판이 주력제품으로 자리잡게 됐다.올해 동국제강은 매출 1조 8,396억원에 당기순이익 751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측은 후판을 주력으로 철근, 형강 등 총 530만톤의 철강제품을 생산해 1,78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회사측은 또 올해 총 300억원을 투자해 포항제강소 후판공장 압연라인과 인천공장 제강부문 중심으로 설비합리화 작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후판 고급강종도 적극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동국제강은 2005년까지 경상이익률 10% 초과달성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비전 수립을 마쳐놓은 상태다. 올해 초 수립한 중장기 비전의 핵심내용은 3증(增)과 3감(減)이다. 생산성과 부가가치, 품질 3가지를 높이고 부채와 구매비용, 리스크 3가지를 낮춘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장세주 대표이사 회장약력: 1953년 부산 출생. 72년 중앙고등학교 졸업. 76년 연세대학교 이공대학 졸업. 78년 동국제강 입사. 81년 미국 타우슨대 경제학부 졸업. 99년 대표이사 사장. 2001년 대표이사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