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임영진(61) 신한카드 사장은 간편 결제 플랫폼 ‘신한 페이판(PayFAN)’을 금융권 최대의 간편 결제 플랫폼으로 정착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신한페이판의 총 가입자 수는 1300만 명, 월 방문자 520만 명, 하루 방문 고객은 100만 명에 달한다.
신한페이판이 한국 최고의 결제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비결은 ‘가장 편리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신한페이판은 한국의 간편 결제 서비스 중에서 온·오프라인을 망라해 근거리 무선통신(NFC)·바코드·QR·터치 결제 등 가장 광범위한 영역에서 결제를 지원한다. 또한 신한카드는 작년 아이폰으로 전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한 ‘아이폰 터치 결제’를 추가했다. 아이폰까지 지원하는 결제 서비스는 신한카드가 전 세계 최초다.
혁신 금융 서비스 9개로 최다 선정
지난해 신한카드는 혁신 금융 서비스에서 최다 선정됐다. 가맹점주 신용 평가(CB) 사업 ‘마이크레딧(MtCredit)’ 서비스는 9개 금융회사, 국책 기관과 서비스 제공 계약을 완료했고 현금 없이 카드 결제로 송금이 가능한 ‘마이송금(My송금)’ 서비스는 누적 송금액 450억원, 하루 평균 송금액 1억2000만원, 가입자 수 31만 명을 돌파했다. 부동산 월세를 카드로 납부할 수 있는 ‘마이월세(My월세) 서비스도 누적 약정액 34억원을 돌파했고 작년 8월 상가 임대료를 추가하고 부동산 플랫폼 1위 ‘직방’과 제휴 협약을 맺었다.
또한 카드 이용 시 자투리 또는 일정 금액을 투자하는 신한금융투자와 함께 서비스 중인 ‘마이투자(My투자)’는 가입 금액이 80억원에 육박했고 한국 편드와 해외 주식 등 상품을 지속 확대 중이다. 또 지난해 9월 ‘비거주자와 외국인 해외 송금 서비스’, 12월 ‘가맹점 대금 신속 지급 서비스’, 올해 2월 ‘미성년 자녀를 위한 가족카드 서비스(포켓머니)’가 혁신 금융 서비스에 선정되면서 단일 기업 최대 9개의 혁신 금융 서비스에 선정됐다.
한편 신한카드는 2020년 업계 최초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담 조직을 만들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피해 지역과 업종에 대한 다각도의 지원 대책과 서민 금융 지원과 친환경을 위한 ESG채권(국내 1000억원, 해외 4억 달러) 발행 등 시장을 선도하는 다양한 ESG 경영 활동을 펼쳤다.
신한카드의 2021년 ESG 경영 키워드인 ‘취약 계층 디지털 격차 해소’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속화되는 데이터 경제의 생태계 기반을 다지고 디지털 취약 계층 보호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 ‘아이들과미래재단’과 공동으로 디지털 격차 해소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부터 본격화하는 마이데이터, 개인 사업자 CB 사업 등도 공익적 사업 모델을 도입하는 한편 자사의 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위기 자영업자 매출 증진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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