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MBTI 테스트 홈페이지(survey.all-con.co.kr)
주식 MBTI 테스트 홈페이지(survey.all-con.co.kr)
국내 주식 투자자 50.4%가 혁신기업을 선호하는 ‘캐시우드형’ 투자자로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과 한국경제매거진이 주식 투자 가이드 북 ‘똑똑한 주식투자’ 발간에 맞춰 만든 주똑이 MBTI 테스트 참가자를 분석한 결과다. 24일 오후 2시까지 3395명이 이 테스트에 참여했다.

캐시우드형 외에 ‘트렌디한 모범생형’ 45.3%, ‘방구석 펀드매니저형’ 3.9%, ‘삼기도문 낭독형’ 0.2%, ‘주식 카지노형’과 ‘자라나는 새싹형’이 각각 0.1%로 나타났다.

캐시우드는 테슬라의 가치를 미리 알아본 것으로 유명한 아크인베스트의 최고 경영자(CEO)다. 캐시우드형 투자자는 당장 이익을 내지 못해도 파괴적 혁신을 통해 미래를 바꿀 기업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한다. 파괴적 혁신에 대한 믿음은 지난해 높은 수익률로 돌아오기도 한다. 테슬라가 대표적 사례다. 전문가들은 높은 수익률에는 변동성이 따른다는 점에 주의해야한다고 조언한다.

캐시우드형의 뒤를 이은 ‘트렌디한 모범생형’은 주식 투자를 위해 경제 관련 뉴스를 빠짐없이 챙겨보고 시장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투자자다. 나름의 포트폴리오도 구성해 분산 투자를 하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이 유형의 경우 ‘전문가’에 대한 맹신을 경계해야한다. 자칫 뒷북 투자가 되기 쉽다.

주똑이 MBTI는 20개 항목의 진단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투자 스타일을 스스로 확인하고 나에게 맞는 투자법을 찾을 수 있게 해준다. 주식에 뛰어든 이유, 월평균 소득, 투자 기간, 주식 비중, 보유 주식, 목표 수익률 등 20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주똑이 MBTI는 인터넷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