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24시]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사진 왼쪽부터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SK이노베이션 제공
사진 왼쪽부터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SK이노베이션 제공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종합화학이 ‘6개월 내에 썩는’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 제품인 PBAT를 공동 개발해 3분기 정식 제품을 선보인다. PBAT는 자연에서 산소·열·빛·효소 반응에 의해 빠르게 분해되는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이다. 매립하면 6개월 이내에 자연 분해되는 높은 친환경성 때문에 최근 수요가 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종합화학은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4월 7일 친환경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품 사업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 사는 2020년부터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개발에 협력해 왔다. 공동 연구·개발(R&D)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제품 상용화 단계를 앞뒀다. 2023년까지 PBAT 생산 규모를 한국 최대 규모인 연산 5만 톤 이상 확보해 폐플라스틱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생분해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목표다.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은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구축에 양 사 간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환경을 배려한 지속 가능한 소재 개발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SK종합화학은 코오롱인더스트리와 공동 협력을 통해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에서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친환경 플라스틱 순환 체계를 빠르게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