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대대적 정비, 총 공사 기간 4개월
수도권 최고 입지에 이용자 친화적 인테리어 완성

[컴퍼니]
태광CC, 100억원 투입해 수도권 최고 골프장으로 ‘환골탈태’
태광그룹의 인프라·레저 계열사 티시스가 운영하는 태광컨트리클럽이 ‘환골탈태’했다. 태광그룹은 3년 전 ‘고객 중심의 정도 경영’을 기업 가치로 정한 만큼 대외 고객과 접점이 되는 시설 인프라와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태광CC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태광CC는 지난해 11월 조경 철거를 시작으로 클럽하우스를 비롯한 부대시설 정비에 대대적으로 나섰다. 내부 환경 개선이 진행된 것은 2015년 이후 6년 만이다. 최근 개선 작업이 완료돼 수도권 최고 클럽으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경기 용인 기흥구에 자리한 태광CC는 수도권 최고의 접근성을 자랑하는 골프장이다. 1984년 18홀(회원제)로 출발한 이후 꾸준한 시설 투자로 1991년 9홀(회원제) 증설, 1997년 퍼블릭(9홀) 골프장 등을 신설해 36홀 규모의 골프장으로 넓은 페어웨이가 특징이다.
태광CC, 100억원 투입해 수도권 최고 골프장으로 ‘환골탈태’
골프 최적화 환경 조성에 아낌없는 투자

4개월에 걸친 이번 공사에선 클럽하우스 남녀 사우나 시설 증축과 리모델링, 노후 설비 교체, 골프 용품 숍 확장, 코스 잔디 품질 확보를 위한 18홀 코스 배수 불량지 개선 등이 진행됐다. 골프 연습장 페어웨이 인조 잔디도 교체해 쾌적한 환경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시설이 완성된 셈이다.

새로운 활력을 충전하는 휴식처로 ‘내 집’ 같은 포근함과 여유로움을 이용자가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품격 높은 사교의 장으로 부족하지 않도록 한 것이다.

골프 용품 숍은 리모델링을 계기로 신규 브랜드를 입점시켜 다양한 상품을 확보해 방문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고 있다.
태광CC, 100억원 투입해 수도권 최고 골프장으로 ‘환골탈태’
클럽하우스 및 로비와 함께 1층에 들어선 사우나 역시 새로운 모습으로 고객을 맞이한다. 남성용 사우나와 여성용 사우나를 합쳐 1272.73㎡였던 사우나 규모를 30% 이상 증축했다. 1709.09㎡로 늘려 이용자가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운동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회원제 골프장에 걸맞은 프라이빗 샤워 부스가 적용된 점도 특징이다. 골프화 살균 건조기와 속옷장 UV 살균, 파우더룸 사용 물품 살균 등 개인위생에도 한층 신경 썼다. 사우나와 샤워장 곳곳에 여러 대의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신선하고 깨끗한 공기 공급에도 만전을 기했다.

티시스 관계자는 “과거 노후화된 사우나 시설과 협소한 공간의 여성 로커 등 이용자의 불편 사항이 다수 접수됐지만 이번 공사로 충분히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도권 명문 회원제 골프장으로 도약하기 위해 회원 커뮤니케이션 확대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고 회원과 고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광CC, 100억원 투입해 수도권 최고 골프장으로 ‘환골탈태’
언택트 시대 트렌드에 무인 편의점 마련

골프장의 핵심인 필드에도 큰 변화를 줬다. 홀컵 깊이를 기존 25cm에서 15cm로 낮춰 플레이어가 쉽게 공을 꺼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라운딩하며 만나게 되는 그늘집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맞춰 셀프 결제 방식의 GS25 무인 편의점을 마련했다.

아름다운 코스 조성에도 아낌없이 투자했다. 수려한 수목과 야생화 단지를 조성해 자연의 성숙함을 돋보이게 했다. 자연 친화적이면서 쉽게 정복할 수 없는 코스를 준비했다.

최창성 태광CC 대표는 “이용 고객에게 항상 최고의 라운딩과 높은 만족도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임직원 전원이 친절하면서도 쾌적한 골프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리모델링을 계기로 더욱 철저한 회원 관리와 공정한 예약 운영으로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태광CC 예약은 주중에는 3주일 전에 회원이 원하는 시간을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공정하게 순서에 의한 방식으로 배정된다.
태광CC, 100억원 투입해 수도권 최고 골프장으로 ‘환골탈태’
유호승 기자 y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