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온라인 화상 회의로 진행했던 것에 한계를 느껴 발주처와 직접 만나기 위해 현장 출장을 강행하게 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출장 중 공사 현장을 찾아가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발주처와 현안을 조율할 예정이다. 또 한동안 미뤄졌던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주를 위한 발주처 미팅 등 전략적 영업의 목적도 포함돼 있다.
쌍용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수행 중인 프로젝트는 총 5곳, 2조1000억원 규모다. 김 회장은 출장 기간 동안 먼저 우드랜드 병원(WHC) 현장, 포레스트 우즈 콘도미니엄 현장을 방문해 현안을 점검하고 발주처와 면담도 실시한다.
WHC는 싱가포르 최대 규모의 미래형 종합병원으로 조성되는 프로젝트다. 약 7만6600㎡ 부지에 지하 4층~지상 7층 8개 동, 1800병상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 병원의 공사비는 7억4000만 달러(약 8800억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공사가 한창인 대형 토목 현장 3곳을 찾아 현장 점검과 현안을 파악할 예정이다. 쌍용건설이 시공 중인 남북 고속도로 N102·N111공구(8500억원)와 도심지하철 TEL308공구(3050억원)는 싱가포르 정부 육상교통청에서 발주한 대형 토목 프로젝트다. N102공구는 남부 마리나베이에서 최북단 우드랜드 지역을 연결하는 총 21.5km의 고난이도 구간이다. TEL308공구는 아파트 밀집 지역을 통과하며 연약 지반 위에 들어서는 고난도 공사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공정위, ‘동일인’으로 지정…21년 만에 총수 교체 현대자동차그룹 총수(동일인)가 21년 만에 정의선 회장으로 바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4월 29일 올해 현대자동차그룹 동일인을 정몽구 명예회장에서 정의선 회장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실질적 지배력을 고려한 결과다.
공정위는 정 회장이 그룹을 외형상이나 실질적으로 모두 지배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그룹의 총수 변경 신청을 받아들였다. 정 회장은 지난해 10월 현대차 등 주력 회사 회장에 취임했고 올해 3월 정기 주주 총회에서 정 명예회장으로부터 위임받은 현대차 지분 5.33%, 현대모비스 지분 7.15%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했다. 주력 회사의 임원 인사와 계열사 간 합병, 기아자동차의 사명 변경 등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했다. 그룹에 대한 정 명예회장의 실질적 지배력이 정 회장으로 옮겨 왔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정 명예회장 체제가 공식적으로 막을 내리고 정 회장 체제가 공고화되면서 미래 사업과 지배 구조 개편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실제 정 명예회장은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을 내려놓으면서 그룹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뗀 상태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경영을 총괄하고 그룹 대표 자격으로 대외활동을 활발하게 펼치면서 회장으로서의 역할을 명실상부하게 수행하고 있어 공정위에 동일인 변경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가 키운 스타트업 가치, 1조원 돌파 롯데그룹이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엘캠프’를 통해 키운 119개 기업의 가치(벤처캐피털 평가 기준)가 만 5년 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엘캠프 입주 전 대비 약 3배 증가한 것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 육성을 꾸준하게 강조하고 지원한 결과가 빛을 보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롯데는 미래 산업 중 하나로 꼽히는 푸드테크로 폭을 넓혀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푸드테크는 신 회장이 스타트업 강국 이스라엘을 방문한 후 중요성을 강조한 분야다.
신 회장은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선 경쟁력 있는 교육과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직접 법인 설립에 사재를 출연하기도 했다.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삼성전기, 'CDP 기후변화대응' 4년 연속 최고등급 선정 삼성전기가 '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등급에 선정됐다.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클럽에 4년 연속 선정된 것은 삼성 계열사 중 처음이다.
삼성전기는 기후변화 대응 전담조직을 구축해 ▲냉동기 등 고효율 에너지 절감 설비 도입 ▲동·하절기 냉방온도 최적화 관리 ▲ 유틸리티 설비의 운전방법 개선 등 에너지 절감활동과 해외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 3자 검증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전체 평가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고등급에 선정됐다.
이 외에도 삼성전기는 최근 ESG(환경·책임·투명경영) 전담 조직인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신설, 데이터 기반의 로드맵을 통해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배재훈 HMM 사장
ESG 솔선수범하는 기업 이룬다 배재훈 HMM 사장이 “지속 가능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서비스 개선, 화주 관계 강화, 신규 시장 개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배 사장은 4월 28일 HMM이 발간한 ‘2020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친환경 선박 및 설비에 대한 연구, 신규 항로 개설, 선복 증대, IT 부문 등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 지향적이고 기업 윤리에 입각한 임직원들과 함께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더욱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각 분야에서도 솔선수범하는 HMM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성숙 네이버 사장
‘프로젝트 꽃’ 온라인 창업자 45만 명 키웠다 네이버는 중소상공인(SME) 지원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꽃’이 45만 명의 온라인 창업자를 탄생시켰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꽃은 SME와 창작자를 대상으로 한 기술도구·데이터 지원으로 시작해 금융·물류·컨설팅 분야 등으로 확장됐다.
네이버 한성숙 사장은 “세상이 네이버와 같은 플랫폼이 아니라 플랫폼 위의 수많은 SME와 창작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모습을 볼 때 ‘프로젝트 꽃’을 통해 보여 온 진정성과 성장의 궤적이 성공적이었다는 것을 느낀다”고 밝혔다.
향후 네이버는 각종 기술 도구와 금융 지원 프로그램 등을 한곳에 모은 ‘SME 풀케어 시스템 사이트’를 만들 예정이다.
김정주 NXC 대표
넥슨, 일본법인 통해 1억 달러 비트코인 매수 넥슨은 4월 28일 일본 본사가 약 1억 달러(약 113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고 밝혔다. 매수 개수는 총 1717개, 평균 단가는 5만8226달러(약 6580만원)다.
넥슨은 그간 줄곧 가상화폐에 관심을 보여 왔다.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는 2016년 한국 최초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을 인수했고 2018년 유럽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도 사들였다.
김정주 NXC 대표는 지난해 금융 거래 플랫폼 업체 ‘아퀴스(ARQUES)’를 설립했다. 아퀴스는 가상화폐를 포함한 다양한 금융 자산을 투자·관리하는 글로벌 플랫폼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한국의 대형 가상 자산 거래소인 빗썸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사장님’이 아니라 ‘임영진님’으로 부르세요” 신한카드가 사내 직위 호칭을 없애는 등 디지털과 뉴 노멀 시대에 맞게 조직문화 혁신에 나선다.
신한카드는 사내 호칭 변화와 자율좌석제 도입 등을 추진하는 ‘디지털 조직 문화 혁신 방안’을 4월 27일 발표했다. 탈 직급과 직무 중심 사내 문화를 위해 임직원 전원의 사내 호칭에 직책명을 빼고 ‘님’을 쓰기로 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사장님’이나 ‘대표님’ 대신 ‘임영진님’으로 불리게 된다.
신한카드는 또 하반기부터 조직이나 팀 구분 없이 하나의 업무 공간을 구성해 부서장을 포함해 조직원이 일하는 자리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자율좌석제’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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