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과 발음 비슷한 6월 2일 ‘유기농데이’ 유기농업 가치 알린다
친환경농산물 홍보 부스, 논생태 체험 등 이벤트 준비

한국친환경농업협회, ‘유기농데이’로 기후위기와 친환경농산물 알린다
한국친환경농업협회·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친환경협회)는 6월 2일 ‘유기농데이’를 맞이해 행사 및 이벤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유기농과 발음이 비슷한 6월 2일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친환경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취지다.

올해 유기농데이는 전 세계가 고민하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친환경농산물 소비로 기후위기 해결해요!’ 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친환경농업은 생물의 다양성을 높이고 생태계 보전 등을 위해 건강한 환경의 농수산물을 생산하는 산업이다. 2018년 국제기후변화협의회(IPCC)총회에서 유기농 토양이 이산화탄소를 효과적으로 흡수해 대기권 온실가스의 최대 40%를 감축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농촌경제연구원은 유기농업의 환경보전기능 증진 가치는 최대 1조1307억원이라고 발표했다.

행사는 유기농산업을 홍보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체험행사로 구성된다. 과천 렛츠런파크 내 바로마켓에서 열리는 친환경농산물 한마당에서는 친환경농산물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논생태 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방문자를 대상으로 친환경농산물꾸러미 나눔, 유기농 벼 재배 화분 증정 등 이벤트도 실시한다.

행사에서 나눠주는 ‘유기농 벼 재배 화분’은 벼가 자라나서 밥상에 이르기까지 ‘벼의 한 살이’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재배 과정을 네이버 카페 ‘지구를 지키는 농부’에 업로드 한 소비자 중 추첨을 통하여 10분께 친환경 쌀을 상품으로 증정한다.

또한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 대표 캐릭터인 ‘웰식이와 든든이’를 활용한 이모티콘 16종을 제작하여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배포한다. 한국대학생활협동조합회와 함께 친환경농산물로 차린 점심(친환경 소고기비빔밥, 친환경 제육쌈밥)을 전국 25개 대학에 지원도 진행한다.
한국친환경농업협회, ‘유기농데이’로 기후위기와 친환경농산물 알린다
지난 29일에는 전국 6개 지역(경기 양평·연천·안성, 강원 원주, 충북 괴산, 전남 장성) 유기농 논에서 손 모내기 행사를 진행했다. 논생태 교육 및 손모내기 체험, 친환경농산물 수확, 풍물놀이 등 지역별 특색을 담은 친환경농업 관련 체험을 해볼 수 있었던 기회로 경기 연천 지역의 행사는 KBS 1TV 6시 내고향 ‘유기농데이 특집’편에 방영될 예정이다.

김영재 친환경농업협회장은 “소비자가 친환경농업을 체험하는 행사를 통해 친환경농업인의 마음에 공감하고, 친환경농산물 소비로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친환경농업의 가치를 전하는 일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수빈 기자 subin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