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장 CEO 20]
약력: 1963년생. 대전고. 1989년 서울대 공법학과. 1991년 동부증권. 2016년 미래에셋생명법인총괄 사장. 2018년 미래에셋증권 사장. 2019년 미래에셋생명 사장(현).
약력: 1963년생. 대전고. 1989년 서울대 공법학과. 1991년 동부증권. 2016년 미래에셋생명법인총괄 사장. 2018년 미래에셋증권 사장. 2019년 미래에셋생명 사장(현).
변재상 미래에셋생명이 제판 분리를 빠르게 마무리지으며 보험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제판 분리는 보험사가 판매 조직을 법인보험대리점(GA)형 판매 자회사로 분리하는 것을 말한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제판 분리를 마무리해 판매 자회사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를 출범했다. 이를 통해 보험사는 혁신 상품 개발과 고객 서비스, 자산 운용에 집중하고 판매 자회사는 마케팅 인프라 등을 최대한 활용해 금융 상품 판매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전국에 41개 사업본부를 운영하는 조직으로 출발했다. 설계사(FC) 3500여 명이 본격적인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GA 특유의 장점을 살려 모든 보험 상품을 비교·분석하고 모바일 중심의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제판 분리는 보험 선진국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소비자 가 보험 상품을 구매할 때 여러 회사의 상품을 살펴보고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상품을 취사 선택할 수 있다.

제판 분리 등을 통해 미래에셋생명은 한국 변액보험 시장에서 수년째 가장 많은 신규 계약을 모으며 ‘변액보험 리딩 컴퍼니’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1조6424억원의 변액보험 초회 보험료를 기록하며 52.9%의 압도적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초회 보험료는 고객이 처음 납입하는 보험료로, 보험업계 성장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2018년 5300억원 △2019년 5900억원 등의 변액보험 초회 보험료를 올려 점유율 34%를 넘기며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지난해 약 3배에 달하는 수치를 기록해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또 한국 일임형 자산 배분형 펀드의 원조인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글로벌 MVP펀드는 지난해 순자산 2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2014년 4월 출시된 MVP펀드는 저금리 시대에 안정적 장기 수익률 확보를 위한 최적의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MVP60펀드’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누적 수익률 58%의 성과를 올리면서 꾸준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흐름에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올해를 지속 가능 경영 원년으로 선포, 재무적 성과와 비재무적 가치를 조화롭게 운영해 리딩 컴퍼니의 역할을 완수할 것을 다짐했다.

ESG 경영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고 사회적 인식과 제도 변화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소비자 보호와 친환경, 건전한 노사 관계, 사회 공헌 등 업무 전반의 가치를 제고하고 신뢰도를 높여 새로운 경영 문화를 안착시킬 예정이다.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사장, ‘제판 분리’ 마무리로 업계 선도
유호승 기자 y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