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리포트] 2021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약력 : 1981년생. 애널리스트 경력 11년. 2008년 한국외국어대 국제통상학과 졸업. 2008년 대신증권. 2013년 하나금융투자(현).
약력 : 1981년생. 애널리스트 경력 11년. 2008년 한국외국어대 국제통상학과 졸업. 2008년 대신증권. 2013년 하나금융투자(현).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가 통신 및 네트워크 장비·단말기 부문 1위에 올랐다. 김 애널리스트는 “시장과의 소통이 질 높은 보고서 작성에 도움을 준다고 믿고 투자자들의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였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시장과 최접점에서 소통하는 애널리스트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가장 큰 화두로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물량 제한을 꼽았다. 그는 “하반기에는 반도체 공급 부족이 일부 완화되며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정보기술(IT) 세트의 물량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스마트폰 물량 회복과 함께 여전히 부족한 반도체의 공급 상황을 고려하면 고부가 가치 제품을 제조할 수 있는 업체들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가 제시한 추천주는 ‘삼성전기’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호실적과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1월 말 주가가 22만원을 돌파했지만 이후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스마트폰을 필두로 한 IT 세트의 물량이 제한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연중 최고가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는 스마트폰 생산 차질과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로 연초 이후 주가가 상승하지 못했다”며 “적층 세라믹 콘덴서(MLCC)의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수익성 레벨업, 고부가 패키지 기판의 가격 상승으로 2021년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삼성전기의 올해 연간 매출액으로 9조1783억원, 영업이익은 1조342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 6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과거의 최고 실적을 경신하는 호실적이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