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진배송 거래액 전월대비 78% 상승... 12시전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도착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7월 한달 동안 물류 서비스 ‘직진배송' 이용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전월 대비 주문 건 수가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직진배송은 CJ대한통운의 ‘e-풀필먼트 서비스’와 연계해 밤 12시 전까지 주문 시 다음 날 바로 상품을 받아볼 수 있게 한 지그재그 물류 서비스다. 직진배송을 통해 판매자의 창고 구축 및 재고 부담을 경감하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지그재그는 지난 6월 말 물류 서비스를 ‘직진배송'으로 리브랜딩하며 온라인 쇼핑몰 자체제작 상품 중심에서 동대문 사입 상품까지 익일 배송 품목을 확대했다.
리브랜딩 후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7월 한 달 간 직진배송 주문 건 수는 리브랜딩 이전(6월) 대비 2배(98%) 증가했으며, 거래액도 7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직진배송 입점 업체 수가 2배 증가하며 상품군이 다양해짐에 따라, 직진배송 전용관 활성 이용자 수도 3배 이상 늘어났다.
직진배송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입점 소호몰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데일리 여성 의류 쇼핑몰 ‘메이드제이'는 직진배송으로 물류 서비스를 리브랜딩한 이후 7월 매출이 입점 월(5월) 대비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스트릿패션 쇼핑몰 ‘에이비글’은 입점 월(6월) 대비 7월 매출이 5배 이상 증가했으며, 쇼핑몰 랭킹 역시 212위에서 142위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그재그는 최근 익일 배송 마감 시간을 밤 9시 이전 주문에서 12시(자정)까지로 연장했다. 품절되었던 상품의 입고 소식을 가장 빠르게 만나볼 수 있도록 ‘재입고 알림 기능’도 추가하는 등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잠재력을 가진 소호몰들이 지그재그 내에서 충성 고객을 확보함으로써 빠르게 매출을 향상할 수 있도록 물류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플랫폼에서 혁신할 수 있는 영역을 계속해서 발굴하여 소비자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고, 판매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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