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 다스아카데미 대표는 현재 코인시장을 두고 조정 시기라며 멀리 내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블록체인허브 및 이더리움 커뮤니티 운영자며 팍스경제TV ‘다시 오늘의 코인’ 등 암호화폐 업계 전문가로 10년째 활동 중이다.
8월 24일 기준 가상자산플랫폼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2.92%오른 58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390만원, 비트코인 캐시는 79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는 “현재 코인 시장은 투자대상과 시장을 냉철히 볼 때”라며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의 미래는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5월 비트코인은 최고점인 6만5000달러(한국시장 기준 8000만원)을 찍고 6월 21일 2만8805달러(한국시장 기준 3390만원)까지 조정 받았다”며 “최근 회복하긴 했지만 가격이 반 토막 난 것을 본 투자자들의 심리와 시장 분위기는 꺾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채굴장 규제로 비트코인의 보안성과 가치를 담보하는 네트워크 해시가 크게 하락한 이유로 시장이 주춤할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올해 비트코인 반등에 대해 그는 “중장기적으로 네트워크 해시 회복, ETF 승인, 대형기업들의 비트코인 결제도입 및 암호화폐 시장진출 등의 호재가 남아있다”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다시 전고점을 돌파하고 상승추세를 만들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잭 도시 트위터 CEO, 아크인베스트 캐시우드 CEO 등이 모여 비트코인 콘퍼런스 ‘The B Word’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일론 머스크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을 언급하며 여전히 가상화폐를 소유하고 있다고 말해 암호화폐 시장의 시세가 반등한 바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전날대비 7.88%, 이더리움은 12%, 도지코인은 11% 상승했다.
이 대표는 “암호화폐가 3만 달러(약 3500만원)에서 4만 달러(약 4600만원)까지 단기간에 상승한 상태고 상승 폭이 컸던 만큼 단기조정은 있을 수 있겠지만 의미 있는 반전”이라며 “현재 가격과 별개로 비트코인의 가치는 변하지 않았고 본격적인 제도권 수용을 위한 규제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3만 달러대에서 기관과 장기투자자들의 추가매수가 이루어진 점도 고무적”이라며 “올해 안에 1억 원이 되지 않는다고 크게 실망하는 것보다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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