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공개...모터·배전반 이어 대기환경 진단까지

"스마트팩토리, 실제 공장에 적용한 건 LG유플러스 뿐이죠"
"검증과 시연 단계가 아닌, 실제 가동 중인 공장에 적용한 것이 타사 스마트팩토리와의 차별점입니다. 37개 LG그룹사 사업장과 200여개 발전소·중공업 대표사업장에 적용해 실제 데이터를 갖췄습니다."(서재용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 상무)

LG유플러스가 16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실제 공장에 적용한 U+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개했다. LG유플러스는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사가 5G·LTE 등 이동통신서비스를 활용해 안전한 근로환경과 높은 생산성을 누릴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간담회에는 조원석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 서재용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상무),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 담당이 참석했다.

지금까지의 공장 자동화 솔루션은 주로 와이파이(WiFi)를 이용했지만, 이동 중 연결이 불완전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서비스는 넓은 커버리지 등 우수한 품질과 폐쇄망 등을 통한 보안성이 강점이다.

이번 U+ 스마트팩토리 브랜드 론칭과 함께 재편된 12대 솔루션 가운데 대표 솔루션은 ▲빅데이터 기반 모터진단·배전반진단솔루션 ▲AI 기반 지능형영상보안솔루션 ▲유해물질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대기환경진단솔루션 등이다.

이중 고객의 관심이 가장 많은 모터진단솔루션은 사업 경쟁력의 핵심인 모터의 상태를 자동 진단하고 고장 가능성을 사전 예측하는 솔루션이다. 중앙에 집중 설치해 모터의 전압·전류를 분석하기 때문에 실무적으로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배전반은 생산 시설에 고압 전기를 공급하는 장치로, 배전반진단솔루션은 배전반 내부에 각종 센서를 설치한 후 빅데이터 분석 및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감전사고 등 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다.

대기환경진단솔루션은 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염화수소, 불화수소, 일산화탄소 등의 대기오염물질 농도를 측정하고 지리정보를 종합해 확산을 예측하는 솔루션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확산되는 가운데 향후 성장성이 높은 사업이다. 지능형보안솔루션은 지능형 CCTV를 설치해 화재발생, 재난발생을 예측하고 방지하는 솔루션이다.

서재용 상무는 "LG전자와 LG화학 공장에 우리 솔루션이 적용돼 있으며, 디스플레이 공장 같은 경우는 CCTV와 모터 솔루션이 들어가 있다"며 "70개 기업 150개 사이트에 이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 단순히 실증이나 검증 단계인 타사와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중대재해법이 강화되면 환경과 안전에 대한 요구가 더 많아질 것"이라며 "재해를 방지하기 위한 센서가 들어 있는 스마트조끼를 입으면 위치나 상태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솔루션 등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원석 전무는 "지능형 공장 솔루션 시장 자체는 향후 5년간 연간 1000억~2000억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고, 유플러스는 이 중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 상무는 "유플러스의 경우 연간 1000억원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