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책]
2022년 개인 중시 나노 사회…MZ이어 X세대 뜬다
트렌드 코리아 2022
김난도 외 8명 지음 | 미래의창 | 1만8000원


저자는 내년에 예상되는 10대 소비 트렌드의 첫 키워드로 ‘나노 사회’를 제시했다. 나노 사회는 공동체적 유대를 이루지 못하고 개인 단위로 파편화되고 고립된 사회다. 개인은 오롯이 자신을 책임져야 한다. 다른 트렌드는 ‘머니 러시’, ‘득템력’, ‘러스틱 라이프’, ‘헬시플레저’, ‘엑스틴 이즈 백’, ‘바른생활 루틴이’, ‘실재감테크’, ‘라이크커머스’, ‘내러티브 자본’ 등이다. 나노 사회에서 사람들은 돈을 좇고(머니 러시), 부를 과시하는 득템에 올인한다. 한편으론 시골스러움(러스틱 라이프)에서 위안을 얻고 바른 생활 루틴이로 살면서 소소한 자신감과 미세 행복을 찾는다. 검은 호랑이의 해인 2022년. 저자가 꼽은 10개의 키워드의 앞글자를 따면 ‘TIGER OR CAT(호랑이냐 고양이냐)’이다. 우리 모두는 큰 갈림길에 놓여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위기 상황에 얼마나 잘 대처하느냐, 기업보다 진화의 속도가 더 빠른 소비자들의 니즈를 어떻게 맞출 것인가, 더 나아가 유권자들의 마음을 어떻게 얻을 것인가. 거침없이 포효하는 호랑이가 될 것인가, 고양이가 될 것인가.
2022년 개인 중시 나노 사회…MZ이어 X세대 뜬다
히트의 탄생
유승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1만7000원


지금은 확고한 브랜드로 자리 잡은 한국의 대표 제품들은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을까. 한국의 역사는 곧 브랜드의 역사다. 오랫동안 한국인의 사랑을 받으며 명맥을 이어 온 브랜드의 역사를 좇다 보면 어렵고 힘든 시절을 버티게 해주거나 불편한 생활을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 낸 제품들과 일상에서 실제 어떻게 제품들을 사용했는지 등 서민들의 생생한 생활상도 함께 엿볼 수 있다. 이 책은 1890~1970년대에 탄생한 주요 브랜드를 소개하고 각 브랜드의 변천사뿐만 아니라 광고·마케팅·일상의 풍경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누구나 한 번쯤은 사거나 써 봤을 제품들은 천천히 우리의 일상에 스며들었고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로 진출해 인기를 얻고 있다.
2022년 개인 중시 나노 사회…MZ이어 X세대 뜬다
돈의 흐름이 보이는 MZ세대 경제수업
앤드루 O. 스미스 지음 | 정윤미 역 | 서울문화사 | 1만6800원


재테크를 잘해 조기 은퇴를 꿈꾸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주식·펀드·가상화폐·부동산 등에 투자하지만 실상 원하는 만큼 수익을 내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투자를 통해 고수익을 낸 젊은 투자가들이 심심치 않게 화제가 되고 있고 그들을 보면서 자신 역시 투자에 성공하고 싶은 욕망이 점점 더 커진다. 그런데 정작 ‘경제 원리’에 대해 제대로 알고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이 책은 미국 학교에서 배우는 경제 교과서다. 한국에서 배울 수 없는 체계적인 돈 공부를 위한 책으로, 미국 경제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세계 경제의 기준이 되는 미국 경제. 미국 경제를 아는 만큼 돈의 흐름도 보인다고 저자는 말한다.
2022년 개인 중시 나노 사회…MZ이어 X세대 뜬다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환율책
임노중 지음 | 메이트북스 | 1만6000원


초개방화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환율, 그중에서도 달러·원 환율은 생활과 매우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하지만 주식 투자자라면 환율에 특히 더 민감해야만 한다. 미국 주식 등 해외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서학개미’는 물론이고 국내 주식 투자자라도 제대로 투자하기 위해서는 몇 개의 주요 환율을 꾸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 환율은 투자 수익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환율을 아는 투자자와 모르는 투자자는 수익률이 다를 수밖에 없다. 저자는 달러가 약세일 때와 강세일 때, 해외 주식과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각각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환율과 투자의 메커니즘을 낱낱이 분석했다. 환율과 주가, 환율과 국가 경제, 환율과 기업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이 책에 담았다.
2022년 개인 중시 나노 사회…MZ이어 X세대 뜬다
2022 서울의 맛집
블루리본 서베이 | BR미디어 | 1만8000원


2005년부터 발행된 블루리본서베이는 올해 17회째 되는 해를 맞는다. 2022년 판에서는 3만 명이 넘는 독자가 맛집 평가에 참여한 결과 총 38개 맛집이 리본 세 개를 받아 서울 최고의 맛집에 선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감염병 방역으로 외식업계가 상당히 어려운 시기였다. 그럼에도 많은 맛집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고 새로운 곳도 계속 오픈하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질적인 성장이 계속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한다. 실제 이 책에 수록된 전체 식당 수는 총 1578개로, 2021년 판과 비교해 40개가 늘었다. 또 저자는 음식 종류를 약 310여 개로 세분화됐고 책에 실려 있는 모든 맛집을 지도에 수록해 지역별 맛집을 한눈에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