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ESG 전문 매거진 <한경ESG> 11월호 발간
"'브라운' 건물 사지 말라"...부동산 시장의 녹색혁명 조명도

탄소 감축의 최후 보루 ‘CCUS’ 대해부
한경미디어그룹의 ESG 월간지 ‘한경ESG’ 11월호가 15일 발간됐다. 지난 7월 국내 첫 ESG 전문 매거진으로 창간한 후 양질의 콘텐츠로 국내 기업들에게 ESG 경영을 알리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월호 커버스토리에서는 국내 CCUS 기술의 현주소를 점검한다. 최근 정부가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는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상향안을 발표한 가운데 CCUS(이산화탄소 포집, 활용, 저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CCUS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뒤 땅속 또는 해저에 저장하거나 화학 소재 등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CCUS 없이 탄소중립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온실가스 감축 수단에서 에너지 효율 향상, 재생에너지 중심의 감축만으로는 배출량 자체를 제로로 만들 수 없다. 이미 발생한 탄소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해주는 기술이 바로 CCUS다. 특히 탄소배출이 높은 산업군에서 유용하게 쓰인다. 국내 기업들도 적극적인 기술 개발 투자에 나서고 있다. 탄소 배출량이 많은 정유·화학·발전 업체들은 자사 공장에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를 설치하고 자체 활용 기술 개발 및 전문 업체와의 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경ESG는 전문가 인터뷰, 대기업 및 스타트업 사례 조명, CCUS 실증 사업을 앞둔 동해가스전 현장 탐방을 진행했다.

최근 유럽에서 이상기온으로 풍력 발전량이 크게 줄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고, 덩달아 석탄 가격도 치솟으면서 그린플레이션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논란의 바탕에는 기상 조건에 민감한 재생에너지의 공급 불안정성이 놓였다. 이슈 브리핑에서 ‘친환경의 역습’으로 불리는 그린플레이션에 대해 다뤘다. 또 ‘경영진 보상과 ESG 성과 연계 효과’를 분석해 봤다. 단기 인센티브, 장기 스톡옵션 등 기업의 특색에 맞는 방식을 소개한다. ‘지속 가능한 관광’ 고민하는 여행업계도 만날 수 있다.

국내 기업의 생생한 ESG 소식을 담은 ‘ESG 나우’도 재밌고 유익한 내용이 많다. ‘도시 유전 대표주자 SK지오센트릭 르포’, ‘탈탄소 시대 주유소의 미래 찾는 정유 빅4’, ‘ESG 스타트업 키우는 SK텔레콤’, ‘원재료 시장에서 부는 ESG 바람’ 등 다채로운 기사가 독자들을 찾아간다.

영국의 유명 ESG 전문 매체인 ‘RI’, 일본을 대표하는 ESG 매거진 ‘닛케이 ESG’의 최신 콘텐츠도 추천할 만하다. 코로나19로 한차례 홍역을 치른 부동산 투자자들은 건축 환경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맞닥뜨렸다. 시장 규제에 부합하지 않는 부동산들이 미래에는 더 싼 값에 거래될 것이라는 이른바 ‘브라운 디스카운트’가 다음 과제로 남았다. 부동산 시장의 녹색혁명을 다뤘다. 일본 히타치는 2050년까지 조달처를 포함한 공급망 전체의 탄소 배출량 실질 제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800대 협력사에 탄소저감을 요구한 히타치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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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charis@hankyung.com